실로 오랫만에 칠성동 꽃시장엘 갔었다. 그러니까 십수년전 한창 꽃에 미처있을 적에는 매주마다 빠짐없이 찾았던 곳인데 차츰 취미도 바뀌고 주말농장도 하다보니 15년여만에 와보는것 같다. 그때완 사뭇 다르고 노점상도 없어졌으며 길건거 골돌품상들도 어디로 갔는지... 모든것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1층은 생화가 주 판매품이고... 2층은 조화가 주 판매품인데 만져보지 않고선 생화인지 조화인지 구분하기 어려웠다. 딸래미는 또 꽃욕심이 생겨서 맘에드는 꽃을 보면 발걸음을 멈춘다. 식탁과 화장대에 꽃이 있으니 좋긴 하던데 일주일 정도에 시들어 버리니 비경제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 차라리 화단에 심는 거라면 더 좋지 싶은데... 내가 꽃시장을 찾은것은 수생식물 때문인데 뭐 어떤게 있나하고 두루 살려 봣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