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남쪽바다 두포놀이터 107

2021년도 경작 품목(두포농장)

나무 1, 대봉시 2, 앵두(왕앵두) 3, 자두(왕자두, 수분수자두) 4, 살구(왕살구) 5, 목련 6, 아몬드(홀스아디) 7, 석류(사라바스키) 8, 무화과 9, 구기자 10,베롱나무 11,황칠나무 12,단감(대홍) 13,호두(왜성호두) 14,비파나무 15,아로니아 16,치자나무 17,능수감나무 18,설구화(오대마리) 19,참죽나무 20,수양버들 21,산딸나무 22,구지뽕나무 23,매실(황금매실) 24,돌배(지리산) 25,능소화 27,병꽃나무 28,서어나무 29,분홍찔레 30,명자 31,편백나무 ***** 다년생 식물 1, 방아 2, 머위 3, 삼백초 4, 부들 5, 어성초(약모밀) 6, 두메부추 7, 부추 8, 미나리 9, 작약 10,중국풀(?) 11,무늬비비추 12,옥잠화 **** 한해살이 식물 1..

추석준비

... 이게 무슨 추석 준비냐고...? 언듯보면 그렇겠지... 지금 심는 이 쪽파를 추석때 뽑아 먹을거니까 추석준비인 것이지... 겨울을 넘길것은 다음달 초 쯤에 심으면 될것같고... 생강도 그때 한두쪽 캐어 먹을려면 열심히 풀을 메야 하는거고... 쪽파와 생강이 이웃하여 서로서로 잘 크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집사람이 올해 가지의 새로운 요리법을 터득하고 부터는 많이 먹고 있는데 가지 또한 잘 열리고 있으니 계속 잘 먹게 될것 같다. 옥수수를 따 내고 나니 풀이 옥수수 만큼이나 자랏지만 별로 신경쓸 것이 아니라서 이대로 두고있다. 이것도 거름이니 이 척박한 황토땅에 무언가를 자꾸 넣어야 겠기에 그냥 두고 있는 것이다.

십년넘은 농사에 토마토가 대풍년

... 이 한여름에도 하얀 설악초는 흰눈같은 잎새를 피워 올렸다. 두번이나 풀을 뽑은 머위밭이 이정도니 그냥 두었더라면 머위잎이 보였을까... 뽑은풀을 머윗대 사이에 올려 놓으면 보습과 제초효과도 있겠지...나중엔 거름이 될터이고... 올해 처음 심어본 흑찰토마토... 올해 제일 잘지은 농사가 무엇이냐고 물어면 단연 이것이다. 참 많이도 따 내었고 여러사람과 나눠먹기도 했었다. 그런데 너무 더워서 그런지 부분적으로 물러지는 현상이 발생 하기도 한다. 다 읶은 보우짱도 깜박 했더니만 이렇게 된것이 다섯덩이나 나왔다.(아구 아까워...) 그래도 우리가 먹을거 열개쯤은 되니까 이정도로 만족 해야지뭐... 해마다 가지도 너무 많아서 처치곤란 이었는데 올해는 와이프가 새로운 요리법을 습득해서 잘 먹고있다. 먼저심..

가을준비

한여름 이지만 가을이란 단어에서 시원함을 느껴본다. 아마도 전문 농업인들은 이미 김장배추 씨앗을 넣었을 것이고 나도 열흘전 쯤에는 준비를 했어야 했는데 지금이라도 서둘러 준비를 해야겠다. 쪽파 심을밭에 거름을 넣었고... 여기는 배추와 무, 그리고 다른게 뭐 있으면 심어볼까하고 조금 넓게 거름을 넣었다. 관리기로 뒤엎어 흙과 잘 섞어 놓았으니 이제 한보름쯤 지나서 김장채소 심으 봐야지...

여름날의 반가운 손님

토요일에는 앞집(우리집) 중간집 모두 손님이 오셨다. 옛말에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게 여름손님 이라지만 우리가 초대한 것이니 그 말은 헛말인 것이다. 와이프의 친구지만 고딩때부터 나도 알았던 지라 만나면 서로가 반가운 사이가 된것이다. 가뭄탄 부추가 질기기는 하지만 그래도 요즘 채소가 귀한 편이니 이거라도 줘야지 하며 부추를 다듬는다. 들깻잎을 좋아 한다니 양껏 따 가시라고... 이것저것 찾아봐야 별것은 없지만 그래도 어쩌누 가뭄타서 뻣뻣한 풋고추라도 챙겨 봐야지... 시원한 계절오면 또한번 보자는 약속과 함께 몇시간의 해후에 즐거움을 나누웠다.

망중한

... 바깥에선 매미소리, 안에서는 음악소리... 아침저녁 일하고 한낮엔 이렇게 하면서 여름은 흘러간다. 이것은 무슨 음식일까? 여간해선 맛볼수 없는 우리집만의 특식인 붕어튀김이다. 물론 내가 낚은 것이려니와 여름날의 기를 충족 시켜주는 보양식인 것이다. 붕어강정 또한 일품인데 사진을 남기지 못해 조금 아쉽다. 이렇게 맛나는 음식도 먹어가며 여름을 즐기고... 한동안 다른거 배운다고 느꿈했던 색소폰도 불어보니 이또한 아니 좋으랴...

야외 싱크대와 양수펌프 설치

농장 이라고 해서 오로지 농사만 짓는것이 아니다. 처리할 곳도 있으야 되고 보관할 곳도 있으야 되고 편히 쉴곳도 있으야 되며 편의시설도 이젠 필수다. 이번 여름휴가의 주 목적은 낚시 였지만 그래도 이것저것 많은 일들을 했고 없어서 불편을 느꼈던 야외싱크대도 설치했으며 급한대로 호스를 이용해 물을 당겨쓴다. 그것도 며칠,...읍내에 가서 수도꼭지도 사오고 이렇게 상수도까지 연결해 놓으니 한층더 편리해 졌다. 여름가뭄이 심하다 보니 연못의 물이 자꾸 줄어 들어서 하천의 물을 끓어 올리는 양수펌프를 설치했다. 이 연못에는 300마리가 넘는 물고기가 살고 있는데 불볕더위에 뜨오를까봐 신경 쓰이던 것이 이렇게 해 놓으니 한결 마음이 놓인다. 또 이 물은 배수펌프를 이용해서 밭의 스프링클러를 돌릴 예정이다.

옥수수 수확과 아이들의 여름방학

... 삼층파를 심은 밭은 지금 이렇게 변해 버렸다. 풀을 메고나니 파는 다 말라 버렸고 이게 연작피해가 있는것같아 다른것을 심으야 겠다. 농막옆 정화조가 설치된곳도 풀이 막아 버렸다. 풀을 뜯고나니 설구화나무도 보이고 본모습이 나온다. 에어컨 실외기도 풀에 파묻혀 있던것이 본모습을 보이게 했다. 봄에 옮겨심은 가죽나무도 풀에 억눌려 있었는데 이제부터 잘 자라지 싶다. 생강도 풀과함께 있으니 자라지도 않고...아무리 더워도 이것은 처리해야 겠다. 뽑은 풀은 생강 사이사에 덮어주고... 올해는 조선오이가 너무 별로인데 새로 돋아난 싹에서 몇개가 열렸다. 바람불어 쓰러진 옥수수를 세운다고 힘도 들었지만 이제 수확할 시기가 와서 따 낸것은 대를 꺽어서 헷갈리지 않게 수확했다. 한나무에 딱 한개씩만 열렸으니 옥..

너무 많아도 걱정(21.7.18)

... 해마다 토마토를 키워 보지만 올해가 제일 잘된것 같다. 이제 처음 따기 시작했고 앞으로 많이 따게 될것이다. 해마다 모종을 사서 심다가 올해는 씨앗으로 모종을 직접 내린것이고 품종이 흑찰이다 보니 보기는 좀 거무티티하지만 방울토마토를 이렇게 굵게 키워본것도 처음이다. 지인이 말하기를 이게 제일 비싸게 팔리는 좋은것이라나 뭐라나... 지난번 태풍급 바람에 오이넝쿨이 다 상해서 다시 심었는데 잘될지 모르겠다. 고추도 모종을 직접 내린것인데 작년보다 월등하게 잘 자라고 있다. 오이맛 이라서 풋걸일때 이렇게 따 내는데 이리저리 나눠주면 이렇게 큰것은 처음 본다고... 맛또한 껍질이 얇고 단맛도 있어서 아이들도 잘 먹는다. 가지도 이렇게 많이 나와서 처치가 곤란할때도 있는데 어떨때는 저번주 딴것은 버리고 ..

시골 여름의 한때...(21.7.11 초복)

... 대구에서 낚시하러 손님 온다니 비록 나를 찾아오는 손님이 아닐지라도 낚시하고 가는걸음 조금이라도 시골정취 느끼라고 고추며 가지등을 따서 챙기는 두사람은 누구일까...? 작년까지는 과일맛고추를 심다가 올해는 오이맛고추를 심었는데 크게 열리긴하나 표면이 좀 거칠고 윤기가 없어서 이상하다 했더니만 수분 부족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조선오이를 잘 길러 볼려고 지줏대도 높이 세우고 외줄로 키웠지만 태풍급 비바람에 못이겨 앙상하게 망가져 버렸으니 2차파종을 위해 모종을 내려야 겠다. 여섯포기 심은 가지는 계속해서 열리고 일주일만에 오면 늙어버린게 있으서 남도 주지 못하고 버리는 경우가 더러 있다. 옥수수의 수염이 조금씩 마르는것을 보니 일주일쯤 있으면 수확할수 있을것 같다. 그런데 지난주에 묶어 세웠던것이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