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남쪽바다 두포놀이터

물배추와 부레옥잠

청룡산삼필봉 2021. 6. 25. 17:26

실로 오랫만에 칠성동 꽃시장엘 갔었다.

그러니까 십수년전 한창 꽃에 미처있을 적에는 매주마다 빠짐없이 찾았던 곳인데

차츰 취미도 바뀌고 주말농장도 하다보니 15년여만에 와보는것 같다.

그때완 사뭇 다르고 노점상도 없어졌으며 길건거 골돌품상들도 어디로 갔는지...

모든것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1층은 생화가 주 판매품이고...

 

 

 

2층은 조화가 주 판매품인데 만져보지 않고선 생화인지 조화인지 구분하기 어려웠다.

 

딸래미는 또 꽃욕심이 생겨서 맘에드는 꽃을 보면 발걸음을 멈춘다.

식탁과 화장대에 꽃이 있으니 좋긴 하던데

일주일 정도에 시들어 버리니 비경제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

차라리 화단에 심는 거라면 더 좋지 싶은데...

 

 

내가 꽃시장을 찾은것은 수생식물 때문인데

뭐 어떤게 있나하고 두루 살려 봣지만 노랑어리연 이라던가 수련 같은것은 보이지 않고

한해만 사는 부레옥잠과 물배추 뿐이라서 아쉬웟지만 어쩔수 없으니 이것만 사와서

화단의 호박돌에 임시로 담궈 두었다.

 

 

 

밤길뚥고 고성농장의 연못에 왔다.

 

 

 

연못에 뛰웟지만 못의 규모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다.

어서 빨리 자라서 어울려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