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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여름의 한때...(21.7.11 초복)

... 대구에서 낚시하러 손님 온다니 비록 나를 찾아오는 손님이 아닐지라도 낚시하고 가는걸음 조금이라도 시골정취 느끼라고 고추며 가지등을 따서 챙기는 두사람은 누구일까...? 작년까지는 과일맛고추를 심다가 올해는 오이맛고추를 심었는데 크게 열리긴하나 표면이 좀 거칠고 윤기가 없어서 이상하다 했더니만 수분 부족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조선오이를 잘 길러 볼려고 지줏대도 높이 세우고 외줄로 키웠지만 태풍급 비바람에 못이겨 앙상하게 망가져 버렸으니 2차파종을 위해 모종을 내려야 겠다. 여섯포기 심은 가지는 계속해서 열리고 일주일만에 오면 늙어버린게 있으서 남도 주지 못하고 버리는 경우가 더러 있다. 옥수수의 수염이 조금씩 마르는것을 보니 일주일쯤 있으면 수확할수 있을것 같다. 그런데 지난주에 묶어 세웠던것이 또..

돌복숭아 이삭줍고...(21,7,10)

... 보는이는 나혼자 뿐이어도 해마다 참나리는 이쁜꽃을 피운다. 어떤이는 이 꽃을 별로라고 하지만 나는 요염하게 핀 이 꽃을 좋아한다. 오렌지색이 아닌 좀 특이한 붉은 능소화는 떨어지면 또 피고, 계속 피고 지면서 여름을 보낼 것이다. 지 지난주에도 돌복숭을 좀 땃는데 주중에 불어닥친 세찬 비바람으로 땅에 많이 떨어진것을 그냥 버리기엔 아까워 줏어 모운게 이만큼 이나 된다. 잘 씻어서 가져가면 그 다음은 집사람이 알아서 할것이고... 우리집 옥상밭은 설악초가 이제부터 하얗게 제모습을 들어내기 시작했는데 내일이 초복이니 이제부터 뜨거운 여름이 시작 되리라...

오늘은 맥전포로...(21.7.11)

주중에 비도 많이 왔고 또 붕어낚싯대와 채비를 몇가지 준비했기에 기대를 걸고 있었는데 대구에서 바다낚시 하러 온 아는 아우가 있어서 하는수 없이 바다 쪽으로 향하게 되었다. 근 일년여... 오랫만에 와 본 맥전포는 작년과 같은 모습 이지만 물속은 나뭇가지와 지푸라기 그리고 떠다니는 부표등 좀 지저분 하지만 넓은 부두중 여기가 포인트니 어쩔수 없이 자리를 폈다. 여기 맥전포는 멸치잡이의 전진기다보니 멸치건조선들이 연신 드나드는데 나는 그 틈새의 뱃머리 앞쪽에 자리를 잡았고 바다낚시는 민물과 달리 한대만 펴면 되니 간편해서 좋은점도 있다. 무엇이 낚일 것인가 간을 보지만 소식은 없고 미끼만 자꾸 빼어 먹는다. 오늘의 만조시간은 9시반 이니 조금더 기다리면 좋은 타이밍이 오리라... 밑밥을 투여하니 낚이기 시..

요즘 낚시에 정신이 팔려...

... 늦게배운 도둑질이 날새는줄 모른다고... 다시 시작한 낚시에 한참 정신이 쏠려 이것저것 낚시도구 구입하는데 쌈짓돈이 마르고 있다. 아무래도 낚싯대가 열대쯤은 있으야 될것같고해서 몇대 더 구입하는 중이며 받침틀도 주문했다. 오늘은 평소에 가던 그 용호지가 아니고 좀 더 멀리 더 큰 삼봉지에 대를 펼쳤다. 조과는 어떨지 아직은 모르지만 상류라 수심은 얗으나 바닥은 좋은편이다. 하필이면 동풍이 불어서 낚시는 않될것 같고 물위를 걸어 다니는 이 곤충을 내 어릴적엔 엿장수라 불럿다. (잡아서 냄새를 맞아보면 엿냄새 비슷한게 낳으니까...) 악영향의 동풍속에서도 몇마리 낚았고 낚은것은 얼굴만 보고 되돌려 보냈다. 오후부터 장마비가 온다고 해서 꼭두새벽에 일어나 헤드랜턴 밝히고 강낭콩을 뽑았더니만 낚시갔다 오..

수난의 하룻밤

... 금요일 밤에 도착했다. 옥수수가 지난주와 또 다르게 숫꽃도 다 피었고 하나같이 어쩜 이렇게도 잘 되었을꼬... 아침에 일어나니 약간의 비가온듯 땅이 젖어있고 운무인지 안개인지 건너산을 누르고 있다. 7월3일 토요일밤,... 얼마나 세찬 바람과 폭우가 쏟아 지던지 밤잠을 다 설쳤는데 새벽에 일어나 보니 옥수수밭이 엉망이 되어 버렸다. 어디 하나 바로 서 있는게 없고 전부다 쓰러진 상태다. 아무일 없었다면 짬낚시를 갔을텐데 비상사태가 발생을 했으니... 예정에도 없던일에 구슬땀을 흘리면서 옥수수대를 세우고 있다. 아우와 나 둘이서 장장 6시간동안 진땀을 흘리면서 얼굴은 온통 옥수수잎에 긁혀 가렵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만큼이라도 세웠으니 한시름 놓을것 같다. 읶을때가지 더이상 아무일 없으야 할텐데...

돌복숭아 따고, 블루베리도 읶어가고...

... 명이가 서서이 쇄퇴해 감에따라 잡초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요즈음은 탱자도 귀한편인데 작년보다 올해 더 많이 열려서 다행이다. 능소화가 번성 했을때는 여기에 터널이 형성되어 있었는데 과감히 정리하고 다시핀 꽃들도 이쁘다. 해바다 돌복숭아가 꽃은 많이 피었어도 수확은 못했었는데 올해는 많이 수확하게 될것같다. 나무가 너무 크서 다 따지는 못하고 손 닿는대만 조금 땃다. 블루베리도 차츰 읶기 시작하고... 이렇게 많이 읶은것도 있는데 그물도 쒸우지 않았는데 온전하게 달려 있는것을 보면 아직 새들이 맛을 보지 않은 모양이다. 길죽한 이것은 개암나무 열매인데 사투리로는 깨금이라 했고 딱딱하게 읶은 열매속엔 하얀 속살이 있는데 이것을 깨물어 먹곤 했던 기억이 난다. 머위와 부추밭은 분간하기 어려울 정..

옥수수는 개꼬리가 나왔고...

... 기세등등한 토마토는 또 일주일사이 몰라보게 자라서 높이따라 원줄기를 묶어줘야 한다. 지난주 까지만 해도 하나외엔 개꼬리가 보이지 않았는데 전부다 올라 왔으니 급히 추비를 해야겠다. 닭두마리가 자연부화를 했는데 실키는 뭐가 문제 였는지 열알중에 한마리만 나왔고 청계는 15알 중에 11마리가 나왔다. 그런데 또 한마리가 알을 품고 있는것을 쫏아 냈지만 내가 없으면 또 품을 것이니 이것이 문제다. 어둠이 내리면 또 이렇게 새끼들을 품고서 밤을 보낸다. 가지가 열리기 시작했는데 낫놓고 기역자도 모르는 사람을 일깨우려 함인지...ㅎ

아이들의 말한마디에...

옛말에 아이들의 말한마디가 무섭다고 하더니만 어제까지만 해도 고성갈 계획이 없었다는데 한사코 고성의 할아버지밭에 가 보고 싶다는 아이들의 성화에 못이겨 급히 여정을 꾸렸단다. 나도 준비가 않된 상황이라 급하게 생선회를 주문해서 차렸고... 딸래미와 즈거 엄마는 이것저것 반찬도 준비하고 에어후라이기에 돼지고를 돌렸단다. 저녁만찬(?)은 7시쯤에 시작 되었고 촐촐했던 뱃속을 채운다고 다들 꿀떡같이 넘어간다. 아이들이 밤낚시를 해보자고 졸라대니 오늘밤은 아무래도 제시간에 잠자지 못할것 같고... 즈거 작은할부지가 연못에 낚싯대를 펼쳤다. 캐미찌가 연못에 떠있고 랜턴불빛이 그위를 비춘다. (자연지 에서는 이런 상황이면 낚시가 않된다) 그런데도 큰아이가 금방 한마리를 낚았고... 작은아이도 뒤질세라 연달아 올린다..

우리밭엔 지금 무엇이 자라고 있을까?

... 옆산에 드리워 진것이 안개인지 해무인지...? 바다에서 부터 밀려 왔으니까 아마도 해무가 맞을것 같다. 그래도 우리 조선오이는 넝쿨넝쿨 잘도 자란다. 처음 심어본 방울양배추에 벌레가 껴서 방제를 했는데 잎이 왜 이리 꼬부라 지는지.... 넝쿨콩은 잎과 줄기만 무성하고 꽃은 조금만 맺혀 있는데 이것도 순을 쳐 주어야 하는건지...? 옥수수는 개꼬리가 피었다. 그런데 다 둘러봐도 다른것은 조용하고 이것 하나만 나왔다. 다음주 쯤엔 추비를 해야 할듯... 가지를 해마다 방임형으로 키우다 올해부터는 겻가지도 따주고 고수들의 말대로 키워 보는데 사실 그냥 키워도 우리가 먹고 남으니 수고를 들일 필여가 없것만 그래도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한번 볼려고... 작년엔 과일맛고추를 심었었는데 올해는 오이맛고추를 심..

오늘 나는 꽝...

... 맨날 하는 하류 뚝옆은 며칠전에 내린비로 수위가 높아져 자리가 물에 잠겨 버렸기에 하는수 없이 상류쪽에 낚싯대를 펼쳣다. 지난번에 마릿수로 잡았으니 오늘도 그를것을 예상하고 같이 잡아볼양 와이프도 같이 왔다. 앉을 자리는 하류쪽보다 평평해서 좋긴한데.... 수심이 1미터 정도로 얗은것이 맘에 안든다. 떡밥을 연신 투여해 보지만 시간이 지나도 기별이 없다. 그래도 아우 내외는 따문따문 잡아 올리것만.... 난 감감 무소식이다. 녹조가 발생해서 떠 다니고 저 앞엔 마름이 꽉 채워져 있으니 붕어가 여기까지 나오기도 어려워 보인다. 난 어쩌다 한마리... 아우가 잡은 열댓마리도 오늘은 그자리에서 방생이다. 나중에 크서 다시 물려 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