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원사업이 실행되고있는 현장입니다.
앞쪽의 포장되지 않은 부분이 우리밭 가는 길인데 안쪽의 골자기에는 다리도 놔야 하니까
다른곳부터 먼저 포장하고 맨 나중에 한다는군요.
어렵게 구해 심은 삼동파밭이 가뭄에 바짝 말라 버렸으니 여기부터 맨먼저 물호스를 당깁니다.
하늘나리도 곱게 피어나니 여름은 더 가까이 오고...
이게 무슨 일이 랍니까..몇년동안 산짐승 피해없이 잘 해 먹었는데 상추의 윗부분이 모두 사라졌네요.
주위를 살펴보니 고라니의 흔적이...
영글어가는 강낭콩도 윗잎이 많이 뜯어먹힌 지라...
이 더운 땡볕에 하지 않아도 될 고라니울을 급조식으로 설치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일주일 후 와보니 다행히도 상추가 잘 자라고 있더군요.
그러나 또 일주일이 지난 지금은...?
쌉쓰름한 냄새 때문에 고라니가 잘 먹지 않는다던 쑥갓 마져도 송두리째 사라졌습니다.
좋아서 아끼고 아끼며 한잎두잎 깨려먹던 아삭상추는 뿌리도 남기지 않았군요.
어떤이는 동물도 먹고 살아야 하니 서로 나눠 먹어야 되지 않겠냐고들 팔자좋은 소리도 하지만
직접 당해보면 평소에는 목이길어 가냘픈 그 짐승도 무척이나 미워 집니다.
상추와 쑥갓을 다 먹어 치웟으니 이젠 보나마나 강낭콩 차례 입니다.(지금도 윗부분을 뜯어먹은 흔적이 있는데...)
아무리 더워도 마냥 두고볼수야 없는법...
모기장으로 완전무장 시켰습니다.
양배추를 올해 처음 심고선 매주마다 관심있게 들려다 보며 물도 충분히 주곤 하는데 흔듯펀듯 아무래도 좀 이상합니다.
가까이서 보니 이게 무슨 일이지요?
어릴때 한두포기가 뽑혀져 있길래 비둘기의 짓인가 했더니만 이것역시 고라니의 소행이 분명합니다.
먹지도 않고 뽑아만 놧으니 뜯어먹고 없어진것보다 더 괘씸한 생각이 드는군요.
양배추 옆에서 잘자란 곰취잎은 나의 큰 두상을 다 가리고도 남을 정도 입니다.
물방골님에게 얻어심은 눈개승마도 이렇게 잘 자라는데 양배추만이 시달림을 당하고 있으니 이를 어찌해야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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