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정 이모저모/우리집여기저기

하늘밭에 쪽파심고...(16년 9월 3일)

청룡산삼필봉 2016. 9. 3. 12:56

지금이 오후3시반

조금전까지 점심도 못먹고 밭에서 일하고 왔는데

집은 어제 오후부터 대청소와 정리정돈 한다고 정신없이 움직인다.

이런일은 명절이나 제사등 어떤 행사를 앞두고 주로 하게 되는데

이번에는 추석을 앞두고 한다기보다 하지 않으면 않될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번에 집을 고칠때 하지 못했던 두개의 창문을 갈아 넣을려고 하기 때문인데

작년 늦봄에 의뢰를 했는데 오늘 내일 하면서 자꾸 미루던 설비업자가

나중에 와서는 내년봄에 일빠로 하겠다고...

가을지나 겨울가고 봄이 왔지만 또 미루고 전화도 잘 안받고...

이웃에도 설비업체가 두세군데 있고 고정으로 하던 사람이 있는데도

어려운 사이의 지인께 소개 받은지라 막말도 못하겠고...

(이런 업자가 있으니 노가다의 건성이란 좋지못한 말이 생겼나보다,)

또 차일피일 미뤄져서 지금까지 오게 되었는데 더이상 기다릴수도 없고 화가나서

할말 다하고 쎄게 퍼붓고 다른데 시킬려고 최종적으로 전화를 했더니만

그쪽에서 다소곳히 "더운 여름 어떻게 지내 셨냐고..."

내일 당장 치수재고 바로 갈아 주겠다는데

웃는 얼굴에 침뱃을수 없으니 하고싶은말은 한마디도 못하고

그르라고 한것이라서 정리를 하는 중이다.

가격은 작년봄에는 하나에 70만원 이었는데 지금은 80만원으로

2개에 160만원이라니 스트레스 받은것을 생각하면 돈이 더 싸야 되는데  20만원이 오르고...

이거야 원... 엿장수 맘되로의 가격이련가...





집 내부는 얼라들 즈거 엄마와 할머니가 열심히 치우고 있으니

나도 이왕 흘린땀 식기전에 하늘밭에 쪽파를 심을려니

이놈들이  심겠단다.




요즘 아이들 손에 흙묻힐일 없지만 스스로 해 보겠다는게 가상스럽다.




일은 더디지만 기다릴수 밖에...




이렇게 파밭으로 꾸미기 전엔 방아며 올해 처음 심어본 각종씨앗들이 자라고 있었는데

모조리 뽑아 버리고 나니 시원 스럽기도 하다.




가까운데는 조밀하고 손이 먼데는 아예 심지도 않았으니 내가 다시 심어야 한다.




가을비가 잦아서 잘 자라 주리라...




하얗게 핀 부추꽃이 오늘따라 더 이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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