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청룡산 도원놀이터

15.03.07~08(토,일)-앞밭 정리하고 오미자망 설치하다.

청룡산삼필봉 2015. 3. 9. 11:35

토요일

오늘과 내일은 4월같은 봄날이 될거라고 했는데도 아침나절 우리밭은 서릿발이 돋아 있습니다.

 

 

 

군데군데 녹지않은 잔설도 남아있고 지난주에 블랙베리를 심었던 땅도 표면이 얼어 있습니다.

 

 

 

오늘도 지난주에 이어 아래밭의 흙을 여기에 퍼올리고 화분도 정리할까 합니다.

 

 

 

두어시간 일하고 나니 아침햇살이 풀리고 날씨가 따듯해짐을 느낌니다.

 

 

 

지난주에는 황사로 덮혔던 희뿌연 하늘이 오늘은 구름한점없이 가을하늘보다 더 푸르게 보입니다.

 

 

 

위로 퍼올린 흙을 평평하게 골라 두엇다가 날이 더 따듯해지면 상치라도 한줄 심어야 겠지요.

 

 

 

덩그렇게 솓아있던 바위가 묻힌걸 보니 흙을 어지간히도 많이 퍼온린게 맞지요.

 

 

 

화분도 두줄로 세워서 흙을 넣고 통로도 정리가 되었습니다.

봄꽃 서너포기 사다 심어야 겠네요.

 

 

 

화분에 있던 누리대도 자리찾아 심어야 하고 앞밭(마당)도 정리를 합니다.

 

 

 

좋은흙은 가장자리의 땅두릅심은데를 북돋아 주면 굵고 긴 새순이 나오게 됩니다.

 

 

 

일요일

어중간하게 박혀있는 이 나무덩걸을 뽑아야 앞마당이 평평해 지는데 이게 보통일이 아니지요.

 

 

 

지랫대를 이용해서 움직여 보니 아에 꼼작도 않합니다.

 

 

 

뿌리부분의 흙을 파내고 엔진톱으로 자릅니다.

 

 

 

뻗어나간 뿌리가 한두개가 아니라서 이것역시 쉽지않은 일입니다.

 

 

 

음.. 약간 움직여 집니다.

 

 

 

으쌰~~ 젖먹던 힘까지 다해서...

 

 

 

더디어 내가 이겼습니다. 작년엔 시도 하다가 내가 졋거던요.

 

 

 

칠팔년전에 벌채했던 아까시 나무인데 그때 같이 잘랏던 버드나무뿌리는 흔적없이 사라졌지만

이것은 긴세월을 땅속에 묻혀 있었어도 썩지를 안았군요.

 

 

 

잠시 건넛산 바라보며 휴식을 취합니다.

뒷배경의 화분들이 그럴듯하게 보이는군요.

여기에 뭔가가 심겨져 있으면 더 아름답게 보이겠지요.

 

 

 

뿌리는 잘라서 화목으로 쓸까 합니다.

 

 

 

예술적인 감각이 있으면 이것으로 아주 멋진 작품을 만들수도 있겠지만 나야뭐 그런 재주가 없으니...

 

 

 

이정도의 크기도 도끼로는 쪼갤수가 없으니 더 작게 잘라야 합니다.

 

 

 

정말 야물긴 야무네요. 톱날이 맛이 간것 같습니다.

 

 

 

나무덩걸옆에 심겨졌던 땅두릅 뿌리도 정리를 합니다.

 

 

 

아직 옮겨 심어야할 땅이 다 녹지 않았기에  여기에 가식을 합니다.

 

 

 

몇해전 오이망으로 오미자를 유인 했더니만 너무 약해서  좀 질긴망으로 덮쒸울려고 합니다.

 

 

 

지줏대도 높히  박아야지요.

 

 

 

그런데 고사리뿌리가 많이 뻗혀 있어서 오미자가 위축되지 않을까 모르겠네요.

 

 

 

많이 번질것을 감안해서 앞뒤의 끝도 충분히 넓혀주고...

 

 

 

높이도 2메타 이상 많이 높혔습니다.

 

 

 

이핑게 저핑게로 연습 안한지 제법됫기에 기필코 여기서라도 해야겠다 싶어

가지고 왔지만 일마치고 잠깐 손에 잡아 봅니다.

원래는 어젯밤에 한곡조 뽑을려고 한건데 술마시는 바람에 못했거던요.

 

 

 

그런데 잘 안되네요.

흙묻은 작업복에 몸은 흙먼지와 땀으로 져려 있으니 잘될수가 없겠지요.

무엇보다 알토 하다가 테너하니까 너무 버겁고 어려운 느낌입니다.

연습은 소흘히 하면서 언젯쯤이면 잘될까...이 생각만 하고 있으니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