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청룡산 도원놀이터

15.03.28~29-감자,강낭콩,울금,야콘,초석잠,토란,심고 돌복숭아 옮기고...

청룡산삼필봉 2015. 3. 30. 20:00

 

3월 28일(토)

골자기의 왕버들이 지난주까지만해도 마른가지 였는데 그사이 연초록이 묻어나니 봄은 하루가 다르게 성큼성큼 오고있다.

 

 

해마다 아랫밭에 감자를 심다가 올해 처음으로 여기 윗밭에 감자를 심을건데

지 지난주에 거름넣어 갈은땅이 그사이 내린비로 좀 다져진것 같다.

 

 

가볍게 한번더 로타리를 치면 더 좋겠지...

 

 

여긴 닭장을 헐어낸 땅인데 작년엔 그냥 두었더니만 명아주가 너무크게 자라서 뽑는다고 애를 먹었기에

올해는 대충이라도 갈아엎어 분홍감자를 심을려고 한다.

 

 

갈아엎고 고르니 금방 옥토로 변한다.

 

 

8년동안 뽑아내도 아직까지 큰돌이 묻혀 있어니 큰돌만난 관리기는 시동이 꺼진다.

 

 

이럭저럭 다 갈고 구굴기로 골도 지엇으니 이젠 비닐 쒸워야지...

 

 

그렇다고 대충 쒸울수야 있나.. 괭이로 곱게 만들고 돌도 골라낸후 비닐을 꺼집고 덮어본다.

 

 

아차...감자밭에 뿌릴려고 뫃아둔 재를  두둑지우기전에 뿌렸으야 하거늘...

 

 

감자는 내일 마누라와 같이 심어야지...

 

 

밭뙈기가 좁으니 가장자리 조그만터도 비닐을 쒸운다.

 

 

 

원래 여기가 해마다 감자를 심던 땅인데 올핸 윗밭에 심고 여긴 각종 야채나 곡식등 다른것들을 심을려고 한다.

 

 

 

여기역시 지 지난주에 거름을 넣었고 오늘 또 로타리를 친다.

 

 

 

여기도 구굴기로 대충 두둑을 만들고...

 

 

 

나중에 무엇을 심던  멀칭을 해 둔다.

오늘(토요일)은 여기까지 하니까 해가 넘어 가는군

 

 

 

 

 

 

 

29일(일요일)

우리밭 주변에는 야생 고욤나무가 많은데 우리 밭뚝에도 여러그루가 자라고있다.

여기에 감나무를 접붇히면 아주 좋은데 몇해전에 해보니까 되질 않아서 그대로 두었는데

윗밭의 심사장이 자칭 전문가라면서 붇혀 주겠다고 한다.

 

대목을 싹둑 자르고...

 

 

이렇게 끼워넣고선...

 

 

비법이라면서 특별히 제조한 황토를 덤북 바르고...

 

 

손으로 조물락 조물락...

 

 

비닐을 구멍내서 쒸우고...

 

 

이렇게 테이프로 잘 감아 주면서...

 

 

접수가 흔들리지않게 마무리를 잘하고...

 

 

이렇게 비가 들어가지 않도록 하면 끝.

모두 6주를 붇혔으며 7월쯤에 싹이 올라 온다는데 부디 모두 성공해 주기를...

그런데 책에보면 접수를 미리 채취해서 냉장고에 한달동안 보관해 둿다가 붇혀야 된다는데

이렇게 바로 잘라서 붇혀도 되는것인지....

 

 

더디어 나의 일년농사중 비중을 크게 차지하는 감자를 심는다.

품종은 신품종인 설봉이라는 건데 이것이 그 유명한 허니버터칲의 원료감자다.

 

 

 

저 앞쪽엔 설봉이고 여긴 분홍감자를 심는다.

어느 회원님이 먹어라고 준건데 촉이나고 그래서 버리긴 너무 아까워 심어본다.

 

 

 

원래 감자는 그냥 심어서 북도치고 그래야 되는데 그를만한 시간이 없기에 멀칭하고 심는다.

 

 

 

대신 조금 깊게 심으며 심고나서 캘때까지 그다지 손이 필요없는 내겐 아주 좋은 작물이다.

 

 

 

가장자리 자뚜리땅에는 강낭콩을 심는다.

 

 

물이많은땅엔 토란이 제격이기에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심는데

연작장애가 있다고도 하고 괜찮다고도 하고...

 

 

 

두둑도 짓지않고 아주 쉬운방법으로 그냥 비닐만 덮고 심었다.

알토란이 좋긴 하지만 우리집에선 뿌리보다 줄기를 주로 사용하기에 뿌리는 작아도 상관없기 때문이다.

 

 

 

작년에 감자를 심었던 이 밭은 초석잠과 강낭콩을 조금 심었는데 다음주에 각종 씨앗을 넣을 것이다.

 

 

 

 

여기는 우리밭에서 약200메타쯤 위에 위치한 골자기인데

여기서 물을뫃아 호스를 연결해서 우리밭으로 유입시키는 곳이다.

그런데 여기에는 돌복숭아나무가 딱 두그루 있는데 8년동안 내가 한번도 따 보지를 못했다.

다음주쯤에 따면 되겠다 싶어 가보면 이미 때는 늦어리가 되어버린다.

옛날에는 돌복숭아를 그져 얻어오기도 했지만 지금은 키로당 5천원이 넘어며

매실보다 두세배의 값이고 귀한대접 받는 몸이 된것이다. 

시원찬은 울 마누라한데 딱맞는것이라 생각같아선 두나무다 파서 옮기고 싶지만

한나무만 캐 갈려고 한다.

 

 

 

필요없는 긴뿌리를 자르고...

 

 

 

윗흙을 걷어낸후 ...

 

 

 

약간 흔들어 보니 꿈적도 않는다.

 

 

 

곡괭이로 좀 더 파고...

 

 

 

경사지에 있다보니 흙을 아래로 내리니까 생각보다 잘 파인다.

 

 

 

거의다 파냇으니 강전정을 실시한다.

 

 

 

더디어 뿌리가 들어났다.

 

 

 

그래도 큰뿌리가 깊히 박혔으니...

 

 

 

톱으로 잘라 내야지...

 

 

 

음, 더디어 뽑혔군...

 

 

 

이런뿌리도 잘라내고...

 

 

 

5년전에 백도 성목을 옮겨 심은 것인데 약도 안치고 그냥 두다 보니까

열매는 전부다 벌래가 먹고 잘 자라지도 않아서 이것을 뽑아내고 여기에 돌복숭아를 심을려고 한다.

 

 

 

땅이 워낙 푸석푸석 좋다보니 조금파고 제끼니까 금방 뽑힌다.

 

 

 

다시 구덩이를 파야지...

 

 

 

 

습기도 있고 토질이 참  좋다.

 

 

 

아이구 힘드네...

 

 

 

그렇다고 안할수있나...

 

 

 

누구 도와 주는 사람도 없는데...

 

 

 

죽기 살기로 파야지뭐...

 

 

 

음..조금만 더 파면 되겠군...

 

 

 

좋은자리에 물도 흥건히 줫으니 잘 자라겠지...

 

 

 

여기 밭뚝 모퉁이에는 지난주에 아랫밭에 심었던 감나무를 아무래도 여기에 옮겨 심어야 할까보다.

 

 

 

아래에는 햇볕이 많이 들기때문에 무화과를 심고 여긴 조금 추운곳이라 감나무를 옮긴다.

 

 

 

여기에 나무를 심어도 햇볕이 오른쪽으로 움직이기에 밭에는 그다지 영향이 없지싶다.

 

 

 

꼭꼭 밟아서 뿌리에 공기가 않닿게...

 

 

 

여긴 우리밭 울넘어 열평남짓 되는 밭인데 권사장이 소꼽장난하듯 한것을

내가 저 아랫밭 200평을 지어라고 주고 이것은 내가 짓기로 한것이다.

 

 

 

비닐을 걷어내고 대충 정리를 했다가 다음주에 골지어 심어야지...

 

 

 

여긴 반음지라서 산나물종류 같은걸 심으면 되지싶다.

 

 

어제오늘 이틀동안 참 많은 일을 한것같다.

이제 짬짬이 쒸워논 비닐에 씨앗과 오이 토마토 고추등 모종만 넣어면 될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