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청룡산 도원놀이터

100327 : 봄준비

청룡산삼필봉 2010. 3. 29. 19:05

봄에 푸석푸석 땅을 잘갈고 거름을 넣는 농부가 가을에 웃을수 있다는 어느 혈족의 가훈이 아니더라도

농부의 봄은 정녕코 희망의 계절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슬픈 이사람은 마음만 한없이 바쁠뿐 몸은 따로 놀려하는걸 보니 이제 늙긴 늙었나 봅니다.ㅎㅎ

토요일하루...

모든게 힘에겨운 일들이지만 어차피 내가 해야할일...

오늘 땀좀 흘려 보렵니다.

 

 

잦은 봄비로 땅속의 물길이 움직였나 봅니다.

멀쩡한 땅구석에서 물이 치적거리길래 간이 배수로를 만들었습니다.

 

 

 

대책없이 중간밭뚝에 복분자를 심었더니만 이게 엄청 잘 크고 많이 번지네요.

하는수없이 가장자리로 옮겼습니다.

올해도 열매구경은 황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언젠간 열리겠지요.

 

 

 

작년의 여름장마에도 탈없던 밭뚝이 올봄의 잦은비에 무너진곳이 서너군데나 되네요.

 

 

 

이렇게 다시 쌓아 올렸습니다.

 

 

 

우리밭으로 시집온 산마늘이 올해 3년차 인가..............?

작년보다 훨씬 튼실하게 올라오고 있습니다.그런데 이게 팔월이면 사그라 들어 잡초가 무성해 지니....

 

 

 

뼈에 좋다는 접골목인데요. 길게 자란걸 적당히 전정했습니다.

싹튀워 심은것인데 아직은 별다른 용도가 없습니다.

우리말로는 딱총나무라 하던가.......

 

 

 

여기저기 심어둔 방풍도 새잎이 돋았네요.

이거 떳어서 나물하면 된다던데 독이 있을까봐 겁이나서....

 

 

 

오미자가 쥔 잘못만나 수년간 열매도 안열리고... 하는수 없이 좀 좋은 곳으로 옮겨 심을려고 합니다.

한줄은 거름을 먼져넣고 이식하고...

 

 

 

또 한줄은 심은후 위에다 거름을 뿌리고 흙을 덥습니다.

어느것이 더 잘 자랄런지 가을이면 알수 있겠지요.

 

 

 

미리부터 잡초대책을 세웟습니다.

부직포와 광목천 그리고 종이박스 등을 덮었습니다.

 

 

 

기존의 오미자도 거름을 넣었습니다.

원줄기를 두가닥만 남겨두고 모두 잘라야 된다네요.  아마도 내년쯤엔 열릴려나....

 

 

 

여기저기 잡초대책은 세웟습니다만 더 큰일이 남았습니다.

 넝쿨식물이라 유인줄을 묶고 망도 설치해야 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어리벙벙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