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일들로 바쁜생활을 하다보니 이 조그만 밭뙈기에 심겨진 나무들의 전정도 제때에 하지 못하는것 같다.
하여,... 오늘은 잠시 오후에 짬을내어 작은밭을 찾았다.
올때마다 보는 것이지만 옆밭사람이 농막을 지어놓고선 관리는 커녕 폐품수집장을 만들어 놓았다.
구청에 진정하면 정리는 되겠지만 야박스럽게 그렇게 하지도 못하고 볼때마다 속이 상한다.
주변환경도 엉망이 되어버린지 이미 오래다.
올 여름에도 악취가 풍기고 넝쿨풀과 잡쓰레기로 어지럽혀 질게 뻔하다.
관리를 제대로 못하다보니 언땅이 풀리면서 군데군데 밭뚝도 무너진다.
그래도 봄이 왔슴을 알려주는 매화꽃망울이 나를 반긴다.
재작년에 심었던 매실이 작년에 부쩍 많이 자란것같다.
작년봄에 성목을 옮겨심은 복숭아도 해를 지나면서 잘 자라 주었다.
어깨넘어 배운 실력으로 전정을 했지만 잘 된건지는 나도 모르겠다.
나무가 클수록 전정이 어려운가보다.
매실나무도 나름대로 전지를 했다.
똑같이 심은 나무도 열매가 먼저 달리는게 있고 늦게 달리는것도 있나보다.
이 나무는 올해도 아마 매실이 안 열릴것만 같다.
흙이 기름지고 토심이 좋다보니 윗뚝에 심은 두릅이 튼실하게 잘 자라는것 같다.
올해는 아마도 산이며 큰밭이며 여기저기 심어논 두릅이 봄을 향취를 많이 북돋워 줄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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