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계약했던 스틸하우스의 기초공사를 해놧구나.
열흘이면 완공된다 하더니만 아직 시멘트가 안 굳은걸로 봐선 어제쯤 한것같다.
아무래도 열흘가지고는 택도없는 얘긴것 같다.
그나져나 기초공사가 너무 약한것같다.
스틸하우스의 저면 아래는 땅을 평평하게 만들어서 농기계 보관창고를 할것이니
특히 높은쪽에는 땅을 깊히파고 기초를 단단히 해 달라고 누누히 말했것만 이모양 이 꼴이라니...원
걱정말라는 대답은 연신 하더니만 하여간 이런일 하는사람들 지켜보며 잔소리 하지 않으면 되는게 없는거 같어
물론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난 벌써 두번째 이런일 당했지뭐...
흄관도 직경 500미리를 사용한다더니만 300미리를 사용했고...철근도 안 심었다는데 사뭇 걱정이다.
그건 그렇고 이속엔 무엇이 숨겨져 있을까나...
온통 칡넝쿨과 환삼덩굴로 뒤덮혀 있는 한쪽 모퉁이가 조금 보인다.
칡넝쿨은 겨울에도 죽지않고 살아 있어니 이거정말 힘드네.
이제 어지간히 정리가 된것같다.
아랫마을 사람들이 상수도가 들어오기전에 사용하던 간이 상수도 물탱크다.
이것은 뒤에서 본것이고 상당히 큰 구조물이다.
여기의 일부분을 튀워 문을 달아서 효소저장창고로 사용하면 딱 좋을것같다.
풀이 나지 않도록 부직포를 겹겹이 덮는다.
에구 배고파, 점심먹고 해야지....초라한 도시락이지만 밥맛은 꿀맛이다.
커피도 한잔하고...
아랫쪽도 마무리 정리하고...
아주 말끔히 정리가 되었다. 여기 가장자리 빙둘러 호박을 심을것이다.
물탱크 내부를 들려다보니 생각보다 훨씬 께끗하다. 땅속에 묻혀진게 아니라서 습기도 별로없다.
하루정도만 뚜껑를 개방하면 깨끗이 마를것같다.
이제 주변정리도 해야겠다.아랫밭의 대나무가 우리밭을 많이 침범해 들어왔다.
여기도 온통 칡넝쿨로 엉켜있고...
다 할려면 일이 한도끝도 없을것 같다. 이쯤에서 마무리 한다.
여긴 정남향이지만 앞의 대나무때문에 반음지의 땅이 되어 버렸다.
아무래도 반음지에 적당한 두릅나무를 심어야겠다.
저기 감나무는 누가심었는지 모르지만 참으로 나무의 특성을 모르는 사람인가보다.
오늘은 설날이다. 차례를 지내고 부모님 모셔 드릴겸 잠시 여기에 들렸다.
하루가 다르게 매화의 꽃눈이 크간다.
기초를 보완하고 설치하겠다 더니면 아랫부분만 조금 크게 넓힌것 뿐이고 그냥 얹어 놓은 상태다.
페인트칠도 엉망이고 방안의 장판은 종이보다 더 얇은것같다.
조목조목 따져서 보수공사를 시켜야겠다.
아직은 저 집에 들어갈수 없어니 모닥불을 피운다.
오늘은 2월 마지막 날이다.
원래는 황약을 칠려고 했는데 내일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니 또 뒤로 미뤄야겠다.
사진이 좀 별로지만 매화의 꽃망울이 금방이라도 터질것만 같다.
이게 뭐지? 내가 어릴땐 코딱까리나물이라 했는데......
지난해에 심어둔 쪽파 마늘 시금치도 봄의 기운을 받아 파릇파릇 보기도 좋다.
스틸하우스가 완공이 되었지만 눈가는곳이 한두곳이 아니다.
팔백만원(두동)에 중앙공간 바닥공사는 별도 추가였는데 지난번 통화에서도 그랫지만
그냥 넘어갈것같지 않은 나의 낌새를 눈치챗는지 그것은 서비스한단다.
추가공사비가 별로 들지도 않은것같고 그것 조금더 받으려다 부실한것 다시할려면
오히려 더 골치 아플것 같은 모양이다.
말로는 고맙다고 했지만 감독안해도 잘 할테니 걱정말라는 업자의 말을 믿은게 내 잘못이다.
아랫부분엔 도장을 하지 않아서 벌써부터 녹이 올라온다.
내가 칠해야지 이젠 어쩔 도리가 없다. 에휴~~ 속상해~
오늘은 이렇게도 화창한데 내일 비가 온다니 황약은 못치고 호박구덩이라도 파야겠다.
독한(?) 닭거름을 반푸대씩이나 들어 부었는데 너무 많은것일까...
흙을 도톰하게 쌓아 올리고 중앙부위를 표시해 두었다.
꺼저버리면 책상다리에 고약붇히는 격으로 엉뚱한곳에 심을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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