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서부터 내려오는 천연수가 지표면으로 토출되는 곳입니다.
간단하게 물을막아 사용하고 있었으나 갈수기엔 수량이 부족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좀더 넒고 깊게 파는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대충의 깊이를 가늠 할려고 특수 제작한 정수통을 놓아 �습니다. 이정도면 될것 같군요.
정수통 내부에는 숯과 모래등을 절반정도 채울려고 합니다.
측면과 아래에서 스며든 물이 위로 나오는 구조입니다.
도랑치고 가재잡는다는 말이 여기에 딱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이것보다 훨씬더 많았었는데 발을 헛딛어 대야을 엎는 바람에 절반이상은 도망갔네요.
허긴 이것도 나중에 다 살려 �습니다만....
여기는 돌자갈로 형성된 토질이라서 바닥면을 찰흙이나 방수천으로 처리하지 않으면 물을 가둘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정수통이 좀 올라왔네요. 더 깊이 묻어야 했었는데....
부실공사는 아니지만 가을에 재공사가 요망되는 부분입니다.
지금까지는 넘치는 물이 그냥 계곡으로 흘러갔지만 이젠 밭으로 들어가는 물길을 만들었습니다.
좀더 시원해 보이도록 농막앞을 지나는 곳은 계단식으로 두세군데 물이 고여 흐르도록 했습니다.
방수천으로 하다보니 미관이 엉망이군요.
시간 나는데로 그위에 돌을 쌓고 흙을 둘러서 보기좋게 꾸밀 요량입니다.
밭 입구엔 조그만 집수웅덩이를 만들었습니다.
여기 나무에 걸터앉아 발 담구고 물장난이나 치면 좋을것 같아서 나무껍질 벗기고 의자 만드는 중입니다.
여기에 모여진 물은 아래의 미나리꽝과 우측밭으로 양갈래 물길이 형성됩니다.
지금은 갈라진 미나리꽝보다 더 급한곳이 타 들어가는 밭이다 보니 밭으로 물길을 튀�습니다.
토마토가 제일 복받은 땅에 심겨져 있군요.....
그런데 이늠들이 키만 멀띠처럼 자라고 열매는 부실하네요. 물값도 못하는 늠이군요 ㅎㅎ
부추와 사탕수수 그리고 가지밭을 지나서...
울금과 고구마밭 고랑 사이로 물길이 이어지면 밭이 촉촉하게 젖어듭니다.
수량이 부족해서 온 밭을 해갈할수는 없지만 맨위의 밭 한뼘 만큼이라도 촉촉히 젖어던 땅을 보노라면
허뭇함과 아쉬움이 교차되는 순간입니다.
점차적으로 물길도 보수하고 계곡물도 끌어 들여서 전전후 밭을 만들려고 합니다.
어제(7월 20일)는 태풍 갈메기의 영향으로 다른 지방에선 비피해도 있었다는데
여기는 병아리눈물만큼의 비가 스쳐갔을 뿐이랍니다.
오늘도 역시 더운 날씨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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