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거제지방이 유자의 주 생산지 라는 것은 다 아실 것이고...
그러나 여기 우리밭 바로 옆 산에도 유자가 많이 자라고 있다는 사실...
마을과 우리밭 사이에는 들판이 있고 우리밭 쪽에는 민가가 없습니다.
건너쪽 마을 사람들도 유자에 대해 별 관심이 없는것인지,
아니면 산속에 유자밭이 있다는것을 모르는 것인지...
하여간 우리밭에서 5분거리인 이 유자밭이 또하나의 보물인 것입니다.
소문에 의하면 10수년전 어느 누구가 산에다 유자밭을 만들었다는데
거제도의 유자에 비해 상품성이 없으서 재배를 포기 했다는군요.
이렇게 해서 10년 이상을 자연상태로 자랏으니 자연산 유자라고 해야 겠지요.
제법 큰것도 있지만 대부분 테니스 공만 합니다.
지난주에도 조금 따긴 했는데 오늘은 장모님도 오시고 해서 오전작업후 점심먹고 바로 올라 왔습니다.
나무에 있늘것을 하나하나 딸 필요없이 흔들면 우수수 떨어 지기에 줏어 담기만 하면 됩니다.
황금알들이 여기저기 많이도 떨어져 있는데 다 줏어 담지도 못했습니다.
이렇게 나즈막히 달린것도 있구요
집사람도 신기하다고 인증샷 찍어 달라고 하네요.
잠시 줏어 담은게 이정도 입니다.
아직도 많이 떨어져 있지만 더이상 욕심부릴 필요도 없습니다.
칼로 채썰고 절이고 하는 후가공도 만만찮은 일이 니까요...
힘쎈 두사람이 짊어 져야죠. 족히 50키로는 되지 싶습니다.
유자밭 가장자리에는 동백나무도 심겨져 있고 분홍색도 있고 붉은색도 있는데 너무 크서 옮겨심기는 어려울것 같습니다.
두자루중 한자루는 장모님 드렸는데 그기서 또 멀리있는 처제에게 나눔하고
우리는 우리대로 딸아이가 즈그딸(외손녀)의 학모들과 나눔하고
아내는 아내대로 여기저기 인심쓰고...
후문에 의하면 때깔은 별로지만 자연상태로 자란거다 보니 향이 아주 죽여 준다고 하네요.
어제의 비로 남아있는 유자가 괜찮을지...또 후속으로 따 갈 사람이 있거던요...
나야뭐 청 만든거 물에 타 주는대로 먹었지만 이게뭐 향이 진한건지 약한건지 비교도 못하는거고
그냥 진하고 좋다고들 하니 그런가 보다하고 주는대로 먹고 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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