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에 있는 친구가 정월 해맞이 하러 가자기에 남쪽에서 어찌 바다일출이 있냐고 했더니만
바다일출은 아니지만 바다건너 산의 일출도 바다일출 못지않게 장엄하고 아름답다고 하네요.
나의 놀이터 두포리 밭에서 고성읍내 쪽으로 몇키로 쯤 가면 산먼당길 오른쪽에 유럽풍의 집이 한채 있는데
이게 카페인가 했더니만 개인주택 이었고 친구가 말했던 그 일출 장소 였습니다.
집 주인장께선 이미 테이블위에 따듯한 커피와 차를 준비해 두셨기에 여러 사람들이 차거운날 아침에 몸을 녹일수 있었고
나도 일찍 온 샘이지만 더 부지런한 사람들이 많이 와 있었습니다.
이렇게 개인주택을 개방하고 따듯한 차까지 내어주신 그 마음을 모든 사람들이 고마워 할것이니
이 집은 행복이 넘처 흐르는 집임이 확연 합니다.
안면이 있는 사람들 끼리는 일년이 지난 오늘 반가운 악수도 나누고 안부도 전하면서 담소를 나눕니다.
근처에 사시는 분들도 있으나 사천에서 많이들 오신것 같네요.
해는 아직 산넘어 바다속에 있는듯 하고...
산으로 둘러쌓인 바다는 완전 한폭의 산수화 입니다.
해가 아직 모습을 나타내진 않았지만 세상은 이미 밝았습니다.
어찌보면 저녁노을 같기도 하지만 분명 뜨오르는 경자년 원단의 아침해 입니다.
친구와 인증샷...
사진기술이 없기에 이렇지만 실제로는 더 아름답고 멋집니다.
집 내부도 한번 둘러보고...
복층 구조이며 탐나는 집이었습니다. 건축비도 상당히 들었다고 하네요.
담금주가 엄청 많았는데 취미로 담그지만 먹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정성담아 끓여주신 떡국도 맛있게 먹었고 주변의 캠핑장도 한바퀴 둘러 보았습니다.
아직은 농막 짓는데 급급하다보니 주변탐색을 못했는데 차츰차츰 둘러볼까 합니다.
'자연속에 묻혀 살며 > 남쪽바다 두포놀이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속 이어지는 토목공사 (0) | 2020.04.27 |
---|---|
우리밭의 횡재-자연산 유자따기 (0) | 2020.01.08 |
마을 송년잔치(19.12.29) (0) | 2020.01.08 |
농막짓기 동영상3-프레임 세우기 (0) | 2019.11.25 |
이웃농막 지원(19.10.26) (0) | 2019.1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