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청룡산 도원놀이터

CCTV 설치하고...

청룡산삼필봉 2018. 7. 2. 10:44

18.06.30(토)

주말에 비가 많이 내릴거라는 예보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지 지난주에 하던 닭장 뼈대 세우고 용접도 하곤 해야 되는데

땅도 너무 축축하고 용접은 누전의 위험도 있고 하니 다른일을 해야 될것 같습니다.

이 아까운시간... 이를때는 다른일 하기도 참으로 어중간하죠.




비가 퍼부우면 금방이라도 피해야 되니까 우선 바로 눈에 보이는 파밭의 바랭이나 뽑습니다.




올해심은 가지는 조금 다른  종자인지 나무처럼 자라지 않고 아랫부분에서 새로운 가지가 많이 나오는데

이러다가 않열리면 어쩌나 했지만 많이 열려주니 다행 입니다.



거금 팔천원 씩이나 주고 미꾸라지를 사다 넣었것만 볼때마다 한두마리씩 죽은게 둥둥 떠있고 

그 맑던 물이 항상 뿌엿게 되어 버렸으니 아무래도 미꾸라지가 살아갈 환경이 아닌가 봅니다.



나중에 비가오면 이런거 따고 뜯기가 곤란하니 미리 따고 뜯었습니다.

맛좋은 아삭이상추와 처음 수확하는 가지 그리고 대추토마토

무엇보다 더 좋은것은 이미 따먹기 시작한 당조고추죠.



나혼자 올땐 그냥 햇반하나 데워먹고 마는데 집사람이 저녁때 쯤에 오겠다고 하니 밥도 했고

냉장고속에 있던 된장국도 데우고 깨끗한 물에 상추 고추 씻어서 정갈한 밥상을 차렸습니다.

내가 손수 차려먹는 점심밥상을 이렇게 잘 차려보긴 처음 입니다.ㅎ

식사전 캔맥주 한잔은 식욕을 돋기기도 하죠.




18.07.01(일)

새벽에 일어나니 비는 계속 내리고  앞도랑에 소용돌이 치며 흐르는 물소리가 크게 들리는것을 보니 

간밤에 비가 엄청 내리고 있었슴에도 나는 소주한병에 취해 꿀잠을 잣나 봅니다.



상추는 잎이 물러지는것도 발생하고 토마토도 많은비는 좋지 않는데 

오로지 지세상을 만난듯 무성하게 자라는 잡초를 어찌해야 될지 걱정입니다.



마대자루에 심었던 우엉을 버리기가 아까워 두어포기 옮겨 심었더니만 꽃이피고 씨앗이 맺혀 집니다.



감자와 강낭콩도 잎사귀의 색이 변하는걸 보니 수활할때가 되었것만 썩지 않을까 우려되네요.




나중에라도 비가 개이면 설치할려고 시시티비 동축케이블 작업 합니다.





다행히 오후들어 이슬비로 변했네요.

이 틈을 타서 카메라 설치작업 들어 갑니다.




그늘때문에 베어버릴까 했던 고욤나무가 이렇게 요긴하게 쓰일 줄이야...



여긴 새로지을 닭장의 침입자를 감시하기위한 카메라...



밭뚝에 나무가 여기저기 있다보니 이런 편리함도 있습니다.



이래뵈도 이 나무가 아주 고급(?) 나무인데 산청목 이라고 아시려나 몰라...



화질도 선명하고 참 좋습니다.

사실뭐 조그만 밭뙈기에 중요한게 심겨져 있는것도 아닌데 감시카메라 뭐가 그리 필요 하겠습니까 마는

어쩌다 침범하는 산짐승들도 있고 간혹 불청객이 다녀간 흔적도 있기에 궁금증 해소 차원에서 설치하게 된겁니다.

제품을 사서 직접 설치하니 비용이 많이 절감 되었겠지만 그래도 70만원 들어 갔네요.



오늘의 전리품(?) 입니다.

오이와 호박은 첫수확이고 보이지는 않지만 강낭콩도 한푸대 땃습니다.  농갈라 먹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