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청룡산 도원놀이터

마음은 가을로 향하고 한여름에 수수를 수확하다(16.8.20 토)

청룡산삼필봉 2016. 8. 21. 13:41

춘삼월에 모종길러 4월의 따듯했던

어느날에 상추 쑥갓등 다른 야채와 같이

본밭에 옮겨 심었다.




간간이 물도주고 잡초도 뽑아 주며

봄을 보내고...




여름이 오는가 싶더니만 내가 바라는

그 모습으로 잘 크 간다.




숲속밭의 여름은 차츰 가물고 더워지기 시작하는데...




영글어가는 알멩이를 작년처럼

비둘기에 주긴 너무 아깝지 않은가...

버리지않고 여기저기 뫃아둔

제각각의 그물망을 요긴하게 사용해 본다.




앞쪽의 생강잎이야 타던말던

뜨거운 햇볕 아래서 무럭무럭 읶어가고...




8월 20일

자세히 보니 토실토실 잘 여문게 수확해도 될것같다.




털어내고 수수비를 만들것도 아니니 그냥 이삭만 자른다.




오늘도 말못하게 더운데 수확하는 재미에 아랑곳 하지 않는다.




나중에 한꺼번에 뿌리를 뽑으면 너무 힘드니까

자르고선 바로바로 뽑는다.




잘 썩혀 거름을 만들어도 되지만 한곳에 뫃아서

말려두면 불쏘시개로 좋으니 버릴게 없다.




서 있을땐 많은것 같더니만 잘라서 담고보니

별로 많지는 않은것 같다.




그물망 속에는 노린재도 들어있고

벌이며 이름모를 벌래들이 들어 있으니

깨끗히 털어내고 정리하는 것은 아내의 몫이다.




천막밑이 후끈후끈 하지만 그래도 땡볕보단 나으니

뜨거운 그늘에서 선풍기의 뜨거운 바람안고 선별한다.




작년엔 일반수수를 심었다가 너무 키가 크는 바람에
그물도 제되로 못쒸우고 별로 재미가 없었는데
올해는 낮은키 수수를 심었더니만
관리하기가 많이 수월했다.

그런데 이것도 하나는 경기도에서,
또 하나는 상주인가 문경인가 에서
얻은 씨앗인데 어느게 어느 것인지는
헷갈려 버렸고 아마도 쌀수수라는게
위에것 이지 싶은데 내 키만큼 자랏고
아랫것은 허리정도 자라는 종자였다.

소출은 위의것이 나은것 같은데
어느것이 더 좋은 건지는 모르겠다.
어찌됏던 늦게심은 다른밭에는
이제 꽃이 핀다는데 일찍심은 
나는 수확을 했으니 수확후
김장채소로 2모작이 가능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