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말꺼리가 어제는 온도가 얼마였고
오늘은 또 얼마까지 오른다더라...
뭐 이런거지 싶은데 너무 더우니 밭에도 가기 싫지만
그래도 잠시 다녀 와야 하기에
열기속을 헤집고 밭을 향한다
골작밭을 소리길따라 오르다보면
칡넝쿨이 좌우로 우거진 터널이 형성되고
요즘이 칡꽃의 계절인지 한창 많이 피었다.
칡이라고 하면 넝쿨과 뿌리가 먼져 연상되어
꽃은 생각도 안하지만 자세히 보면
요염하게 이쁘기도 하고 이것을 채집 하는 사람도 있던데
아마도 꽃차를 만들지 싶다
아무리 가물어도 조금씩은 흘럿던 골작물이
웅덩이에 얗게 고여 있을뿐
땅속으로 스며들어 보이지도 않는다.
입구밭에 심어논 더덕줄기는 아예
새카맣게 타버렸는데 뿌리는 살아 있을지...?
가을에 수확해보고 여긴 마른땅에 강한
버질같은 식물을 심어야 겠다.
요즘같은 더위에 제일 신경 쓰이는것이
닭인데 잘 견뎌내고 있는것 같다.
제되로 다 잘 자랏으며면 서른마리도 넘을것이
산짐승의 피해로 세마리만 남았는데
이놈들이라도 알을 잘 낳아 준다면
또 부화기를 돌릴것이다.
닭장에서 흘러나온물이 토란밭 아래도 유입되것만
위의 토란잎은 그래도 더운것인지 늘어져 있다.
매미는 더우면 더울수록 더 좋은 거니까..
토란밭 모퉁이의 오동나무에서
한여름을 즐기도 있는듯 하다.
녹두는 가뭄에도 잘 자라고 있는걸 보니
비교적 더위와 가뭄에 강한 식물인가 보다.
꽃이피고 열매가 맺고...
한말쯤 수확하면 얼마나 좋을꼬...
녹두옆에 한고랑 심으논 울금은 더위에 지친 모습이다
잎의 모양을 보면 알수 있거던...
수수도 메마름에 강한 작물인지 잘 읶어간다.
아마도 수확시기가 된것 같은데
수확후 김장채소를 심어면 될것같다.
그러고보니 가뭄에 강한 작물이 더러 있는것 같은데
둥근대마역시 가뭄살 안 타고 잘 자란다.
씨감자용으로 조금 심어본 가을감자는
아직도 소식이 없는걸 보니
아마도 땅속에서 더위먹어 다 죽었나보다
생각역시 가물음에 못견뎌 잎이 꼬였다.
급히 물을 넣었더니만 오후쯤 되니까
잎이 펼쳐지고 생기를 찾는듯 하다
오미자의 유인망이 축 늘어져 있어서
왜 그런가 했더니만 왕버들이 부르지면서
유인망의 지탱줄을 끊어 버렸고
외곽의 울타리 거물도 일부분 파손되었는데
태풍이 불지도 않았것만
왜 큰 가지가 부려졌을까?
계곡이 말라버려 물부족이 원인일까...?
한창 많이 열리고 있는 밤호박 넝쿨이 한쪽으로
기울어서 지줏대를 덧대어 바로 새운다
어슬프나마 이렇게라도 하고나니 통로가 확보 되었다
지줏대를 고정시키는 줄에 외줄타기를 하듯
뻗어 나간것이
아래로 쳐저서 이것역시 높이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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