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김장농사는 제법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주업아닌 취미의 하나지만 봄에는
각종 채소 씨앗뿌려 여름으로 이어지고
고춧잎이 누렇해 질때쯤이면
김장갈이를 해야하는 계절이 온것이다.
늘상 그렇듯이 한해농사 마무리는
김장채소를 걷어 들이는 것일진데
지금 이 시기가 파종적기이지만
너무 덥고 가물어서 물을 주고 심어도
올라오다 물러버린다 하니
지금 심어야 하나 아니면 이달지나
심어야 하나 이런저런 생각에도
일단 심고보자로 결론지었다.
이미 두어달 전에 강낭콩을 뽑아내고
만들어둔 무를 심을 두둑이다.
옆에 가을감자를 심은것도 올라오지 않아서
그냥 무를 심을까 한다.
무 씨앗은 재작년에 구입한 청두무인데
이게 발아가 어떨지 몰라서 한구멍에 4알씩 넣었다.
무든 배추던 너무 크면 오히려 좋지가 않은것 같아서
소물게 심었으며 배추는 넓은폭비닐에다
구멍간격은 20x20 이다.
매일 와볼수 있다면 때맞춰 물을 줄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터라 간이 스프링쿨러를 설치한다.
바닥에 호스를 깔고 물이 조금씩 흘러 나오도록 하는게
좋긴하나 그게 스프링쿨러보다 더 귀찮은 일이라서
그냥 이렇게 위에다 설치한다.
오랫동안 안쓰다보니 구멍도 막히고
살수반경을 확인하고 조정해야 한다.
다른밭은 물조르로 조금씩 떠다줄 물도 귀한데
우리밭은 이렇게 물줄기가 연결되어 있으니
복받은 밭이 아닐수 없다.
저기 조그만 빈터는 수수를 수확하고
거름넣어 골라둔 땅인데 다음주 쯤에
무든 배추든 심을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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