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온 친구들이 하룻밤을 유하지 않고 일정보다 빨리 가는 바람에 대충 뒷설거지 해놓고
집에 내려가려 했는데 밤시간도 많이 됫고 어차피 내일 올라 올거니까 농막에서 잣습니다.
요즘 우리농막에서 제일 귀한대접 받는것이 바로 이 어린 새들인데
어제는 너무 시끄러웟기에 어찌 되었을까하고 들려다보니
지난주보다 털도 많이 낫고 머지않아 둥지를 떠날것 같습니다.
수수도 그사이 많이 피었는데 아무래도 우측것은 키낮은 수수가 아닌듯 하군요.
다른 사람들의 생강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우리 것은 성장속도가 너무 느린게 아닌가 싶네요.
올해의 관심사는 처음 심어보는 보우짱(밤호박)입니다.
이게 멀리 전주의 지인이 모종으로 준것인데 껍질체 먹는 신품종 이라는군요.
이제 처음으로 암꽃이 하나 피엇는데
한포기에서 6개정도의 생산이 적당 하다지만 절반인 3개만 달려도 만족합니다.
몇년전에 여름상추를 심어보니 별로 좋지 않았었는데
이 봄상추를 뽑아내고 여름상추를 심으야 하나 말아야 하나 생각 중입니다.
가지를 딱 세그루 심었는데 지금은 초벌이라 일주일에 너댓개 정도가 생산 되는군요.
오이는 여섯포기지만 생각보다 많이 열려서 일주일동안 먹고남을 정도로 따내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비맞으며 파종한 녹두밭인데 드문드문 난듯만듯해서 자세히 살펴보니
윗둥을 거의다 짤라 버렸네요. 아마도 땅속 거세미의 소행인듯...
하는수 없이 재파종 합니다.
햇살이 내려쬐니 너무 뜨거워서 파라솔을 동원 시켯습니다.
마누라가 씨앗을 넣고 나가면 나는 흙을 덮어 주면서 따라 갑니다.
황제농사냐고 빗대던 말던 더위에 헥헥거리는것 보다 한결 좋습니다.
중요한 녹두 재파종도 마쳣겠다 윗닭장뒤의 다래나무를 둘러보니 열매가 제법 달려 있습니다.
오미자밭 아래의 삼백초도 흰잎과 꽃이 많이 피었습니다.
고사리밭에 돋아난 어수리인데 이게 더 중요해서 고사리를 죄다 뽑았더니만
아주 잘 자라서 꽃도 아름답게 피었네요.
한때는 물가에 엄청 많았던 고려엉겅퀴가 거의 떠내려가고 이젠 몇포기만 남았는데
이게 쭉쭉빵빵 잘 자라서 많은꽃이 피었으니 씨앗이 또 날려가서 번식되지 싶습니다.
아마도 우리밭 구석진곳 언덕베기는 곰취가 자라기엔 최적지인것 같습니다.
아직은 꽃대가 시작이지만 안속을 살펴보니 엄청많이 올라오고
자연발아 된것도 수없이 싹이 터 있거던요.
닭장에서 흘러 나오는 물을 토란밭으로 유입 시켯더니 그런데로 잘 자라고 있지만
이정도로 만족할순 없기에 잡초를 뽑아내고 닭거름을 더 넣어 줍니다.
우리밭의 많은 수국중에서 늦게피고 좀 특이한 색갈이라 오늘도 찍어 봅니다.
이보다 아름다운 수국 없지 싶네요.
가만있어도 더운데 일을 했으니 얼마나 더울까요.
꼬멩이들 올라오면 줄거라고 깊히 감춰논 얼음과자 몰래 쌔벼와 먹습니다.
고추에 약간의 전잎이 생기는걸 보니 칼슘이 부족한것 같기고 하지만
오늘은 뿌리부분에 추비를 할려고 합니다.
하는김에 가지 오이도 마찬가지...
오이를 추비할려니 아랫쪽의 너저분한 잎을 제거하지 않을수 없네요.
이렇게 사이사이 골을 지우고 닭거름을 충분히 넣어 주면 되겠지요.
자라기가 싫은건지 게을러 빠진건지 이렇게 노래탱태ㅇ한 단호박에도 닭거름을 왕창 들어 부엇습니다.
자이언트 호박과 동아에도 마찬가지...
오늘은 일률적으로 거름주는 날이 되었네요.
빠진곳은 다음주에 주면 되고 그때는 칼슘 엽면시비도 주기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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