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청룡산 도원놀이터

닭장만들기 힘들어요(16.4.23)

청룡산삼필봉 2016. 4. 27. 11:15

기존의 닭장이 있지만 하나를 더 짓는다 하면서도 시간이 없어서

이번에는 아예 부품을 만들어서 조립을 할려고 합니다.




신은 모든것을 다 주지 않는다고...

우리밭이 산속의 청정지역이라 자연의 아름다움은 그 어떤 밭과도 비교를 불허 하지만

차가 밭에까지 못들어오기에 그에따른 불편함도 있습니다.

모든것은 이렇게 지게로 져다 나르던지 인력외에는 어떤 운반방법이 없거던요.

소나 말이라도 한마리 키운다면야 등짐지어 몰고 운반하면 되련만

그렇기엔 아이보다 배꼽이 더 크게 될것 같고...




벌써 네번이나 져다 날랏는데도 아직 세번은 더 등짐놀이를 해야 할것 같네요.

조그만 닭장하나 지을건데도 이렇게 여러번 날라야 하는것은

기본틀은 전부 쇠붇이로 하기에 무거워서 그렇습니다.


다 나르는데 두시간 걸렸네요.

또 일주일동안 어떻게 변했는지 한바퀴 둘러 봐야죠.




탱자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꽃이 피었는데 열매가 단 한개라도 열리면 좋겠습니다.

수년전에 탱자모종을 얻어와서 좋은자리에 정성들려 심었으야 되는데

모종체로 그냥 소물게 심었더니만 잘 자라지도 않는군요.

어서 울타리터를 딱아서 옮겨심어야 할텐데 올해도 시기가 지낫습니다.




작년 카페 모임에서 청도반시 다섯그루를 경품으로 받아 심은건데

모두다 살아서 잘 자라고 있습니다.




오가피의 어린순은 지금 따서 먹어도 좋은데 그를 시간이 없습니다.




산사과인지 꽃사과 인지 하여간 그런 것인데

산에 심은것은 붉은 꽃이고 밭에있는 이것은 흰꽃이 피네요.

열매는 콩알만한게 많이 열리는데 흰꽃이건 붉은 꽃이건 똑 같더군요.




여기 밭과 주변엔 고욤나무가 아주 흔합니다.

저 굵은것 하나를 잘라서 접을 붇혔는데 지금 손가락만하게 자라고 있거던요.

그런데 그 작은것을 잘 크게 하기 위해서 저 굵은 나무를 잘라야 하는건지 의문입니다.




산청목에 꽃이피고 열매도 열린것 같은데

우리 회원님이 씨앗을 부탁하지만 이것의 씨앗 채취가 참 어렵습니다.




가죽순도 꺽을 시기가 딱 맞는것 같습니다.

내일은 집사람이 같이 오겠다니 꺽어야죠.




닭장지을 터입니다.

예전엔 여기를 농막으로 사용하다가 이사를 했고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우측에는 기존의 닭장이 있습니다.

있는데 뭐할려고 또 지을그냐 하면?

닭은 텃세(?)가 엄청 심해서 새로운 닭을 넣으면 아주 피터지게 싸움을 하거던요.

그래서 부화를 시킨다던지 새로운 닭이 생기면 따로 기르기 위함입니다.




지난 겨울에 산짐승의 습격을 받아 19마리의 닭이 몰살을 당했기에

이번에는 아주 튼튼하게 철재로 조립형 닭장을 만들려고 합니다.




볼트에다 기름을 묻혀 조립해 두면 혹여 나중에 분리할때 녹이 쓸지않아 좋겠지요.




저 안쪽의 것은 부화용 닭장이고 새로운것을 두개 조립해서 연결 합니다.




지면에서 높게 공간을 뛰우고 뒷벽면은 철판으로 막습니다.




별로 해 논 일도 없는데 배가 고프네요 점심 먹어야죠.

도시락밥 그냥 먹지말고 비벼 먹으라고 와이프가 알려준데로 해 볼려고 합니다.

제가 요리에는 젬병이라....




타지않게 바닥에 물을 두르고 저온으로 덮힌다음 상추를 넣습니다.




살살 비벼주면 상추가 숨이 죽지요.




이때 고추장 한숟갈  넣고...(너무 맵지 않을려나...)




매우면 참기름을 좀 많이 넣으면 된다기에...

이게 그 유명한 예천참기름인데 여기서 모임할때 회원님이 선물로 주신 겁니다.




아이구 이기 뭐꼬???

비빔밥이라 캐야되나 비빔죽이라 캐야 되나???

시장이 반찬이라고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맨도시락 먹는것보다 훨씬 맛나 더라구요.




이제 또 오후일 해야죠.




나중에 계분을 수월하게 치워야 할것도 생각해야 되니까

여러가지 고려할것도 많고 시간도 많이 걸립니다.

오늘 다 마무리 될줄 알았더니만 안되네요.

내일은 다른일이 있으니 다음주에 한나절 더 해야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