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에 바쁘지 않는 농부가 어디 있겠습니까마는
올봄은 유난히도 더 바쁘게 돌아 가는것 같습니다.
아니땐 굴뚝에 연기날일 없드시 그게 다 이유가 있는거지요.
오로지 봄은 땅갈아 씨뿌릴 시간만도 빠듯한데
귀중한 시간 두어주를 연거퍼 농뗑이 쳣고
우리밭의 특성상 땅을 만들어야 되는 부분도 있고하다 보니까
매년마다 똑같은 봄날만은 아닌듯 합니다.
16년 4월 9일(토)
농막으로 드나드는 통로 니다.
원래는 이 빈화분을 한켠에 쌓아 둿었는데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진열하고 무언가 심어 볼려고 하는 거지요.
그름넣은 흙을 빈화분에 채웁니다.
윗쪽에 밭뚝겸용으로 진열된 화분을 보니 좀 문제가 있습니다.
사진으로는 별표시 안나지만 한쪽으로 기운것도 있고 그렇거던요.
아래의 흙을 넣던 화분도 다 치웟습니다.
무슨 도삽으로 왜 그랫을까요?
바닥의 갑바도 걷었습니다.
16년 4월 16일(토)
급한농사 처리하고 시간나면 하는거라 일의 진척이 더딥니다.
그런데 이것도 하다보니 맘에 안들어 다시 다른모습으로 시작할까 하거던요.
큰물통과 쓰지않던 잡통(?)들을 다 동원 시켰습니다.
윗쪽의 화분도 삐딱한거 들어내고 콩나물 시루로 대체 하는등 공사가 커졌습니다.
노란 저 박스도 들어내야 겠습니다. 보기가 별로 라서요..
일단 윗쪽 화분은 이렇게 정리가 되었습니다.
아랫쪽도 잡통들이 제자리를 잡았기에 여기에 우선해서 심을것을 캐 왔습니다.
저 위의 풀속에서 헤메던 무늬비비추와 옥잠화 뿌리입니다.
찟어져 널부러진 통도 기워서 테를 메웟고
빵빵뚥은 저 구멍통은 계곡물 집수정으로 사용하던 것인데
버릴까 말까하고 몇년동안 처박아 둔것을 재활용하니 보기도 좋습니다.
무늬비비추와 옥잠화도 이젠 큰 집에서 잘 자라지 싶고
나머지 통과 화분에는 더덕과 도라지를 심었으니
아름다운 도라지꽃과 더덕향이 환상의 조화를 이루지 않을까 싶네요.
16년 4월 17일(일요일)
정성들려 뿌린씨앗을 새에게 줄수는 없는일이라 천을 덮었습니다.
이제또 바닥 정리가 남았네요.
바닥흙을 많은 화분에 끍어넣다보니 층이 생겼습니다.
크다란 나무덩걸도 두개나 캣는데요.
나무덩걸 캐는게 상당히 힘든 일이기에 뿌리가 저절로 썩을때까지
칠팔년 오랜기간동안 이대로 둔것이고
그 수많았던 다른것들은 다 뽑혀졋고 이것만 두개가 남았있었지 뭡니까.
우째 이리 파내기가 어렵나 싶었는데 아 글시 이놈이 썩지도 않았고
뿌리가 살아있지 뭡니까.
아까시가 원래 독종(?)이라서 잘라도 뿌리에서 새 촉이 올라오고
뻗으면서 뿌리의 어느 부분에서던지 새순이 올라오는
잘 죽지도 않는 무서운 나무라서 그런가 봅니다.
이거 두덩걸 파 낸다고 한나절을 다 소비 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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