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9일(토요일)
지난주에 심었던 김장채소가 어찌 되었나 이것부터 살펴보니
이식한 배추모종도 마른것 없이 잘 살았고
파종한 무와 배추씨앗도 헛구멍없이 모두다 잘 나왔습니다.
김장밭 옆의 녹두도 꽃이 피더니 이젠 가늘게나마 열매도 맺었네요.
늦게 심은거라 어찌될까 했는데 조금 열리지 싶습니다.
우리 달구들도 안녕!! 일주일동안 잘 있었니?
윗밭은 멀칭을 했지만 중간밭은 그냥 씨앗을 뿌렸는데 이것도 눈가는데 없이 골고루 잘 나왔습니다.
그런데 한줄 심은 상치는 너무 작아서 잘 보이지 않는데 이게 상추인지 잡풀인지는 더 크 봐야 알것 같습니다.
이모작한 강낭콩은 옆의 그늘에서 가늘게 자라서 바람따라 이리눕고 저리눕고 했네요.
그냥 둬 봐야 넘처 흐를물, 호스로 이끌어 바닥에 흘려 보낼려고 합니다.
위에 스피링쿨러를 서너곳 설치할까 하다가 계속해서 윗비처럼 뿌려대면 좋지 않을것 같아서 스며들게 했습니다.
윗밭의 닭장에서 돌아나온 물도 이용해야죠.
처음엔 저기 보이는 두개의 굵은 관을 연결 했었는데 그게 좀 거추장 스러워서 작은관으로 교체하고 포대호스를 연결 시켯습니다.
저기 안쪽으로 길게 깔았습니다.
아 그런데 깔고 보니까 저쪽이 더 낳아서 물이 이쪽으로 오지 않아요.
호스도 하나더 설치하고 다시 앞쪽으로 당겼습니다.
이러니까 물이 자연스레 흘러 나가는군요.
아까운 호스만 길게 잘라버린 꼴이 되었네요.
이렇게 해 놓으면 비가 안와도 아래윗밭 물걱정은 안하게 생겼습니다.
해마다 본밭에 대파를 심다가 올해 처음으로 여기 쪽밭에 심어 봣더니만 생육상태가 형편 없습니다.
초봄에 심었으니 지금 이 시기면 아주 굵어야 되는데 비실비실 가늘어 쓰러지고 엉망이네요.
아마도 일조량 부족이 원인이지 싶스니다.
그래도 심은마음 생각하면 그대로 둘수 없기에 풀을 뽑고 북도 쳣습니다.
내년엔 이밭에 더덕을 심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대파밭옆의 또다른 쪽밭입니다.
여긴 도라지와 다른약초 몇종류 그리고 부추가 심겨져 있습니다.
몇주전에 이삭만 잘랏던 아마린스는 이제 뿌리도 다 뽑아 냇습니다.
고랑에 난 풀도 멧구요.
아 그런데 부추가 왜 이모양으로 변했을까요?
봄에 씨앗을 뿌린것인데 잘 자라더니만 지금 보니까 잎이 많이 말라 있습니다.
계절탓이라고 하긴 아직 이르고 어찌된 영문인지 알수가 없으니 잡초나 메주고 기다려 보는수 밖에요..
여기저기 사위질빵꽃이 허느러지게 피어 있습니다.
이게 뭐 가까이서 보면 별로 아름답지도 않은게 니도 꽃이가 싶었는데
잠시나마 허리를 펴면서 보니 아름답게 보일때도 있군요.
건너편 우리산도 가을맞을 준비에 하늘이 맑습니다.
여기저기 촬영하며 한숨 돌리는데 뭔가가 윙윙 소리를 내며 스쳐 날아 갑니다.
뭔가해서 소리의 끝을 따라 가 봣더니만 우리 밭뚝의 땅속에 장수말벌이 집을 지엇습니다.
고라니 방지용 그물도 즈거들의 비행구역은 모도 잘라 버렸네요.
오년전이 였던가 건너편 우리산에서 풀베다가 땅속의 장수말벌에게 너댓방 쏘여 죽는줄 알았는데
하마터면 오늘도 큰일날뻔 했습니다.
이거 잡으면 한마리 오천원 이라는데 그냥둘수 있나요 어디...
잘 키웟다가 시월말쯤 이놈들의 기세가 약간 꺽이거덜랑 작전한번 벌려야죠.
또 본밭으로 다시 왔습니다.
농막뒷편의 고사리 밭인데 환삼덩굴을 둘러쓴 고사리는 보이지 않고 바랭이와 잡초가 무성합니다.
한참동안 땀흘린결과 쌓여진 돌뚝과 바닥길이 보입니다.
여긴 더 안쪽인데 하여간 환삼덩굴은 정말 징글징글 합니다.
풀은 또 쌓아두면 거름이니까 수북히 쌓아두고 돌담에 길도 나타낳으니 이제 화장실을 둘러가도 되지 않아 좋습니다.
여긴 명이가 심겨진 밭인데 풀을 메고 나니 잎은 저기 구석에 노란줄기 하나만 보이고 나머진 흔적도 없습니다.
농막앞의 윗밭으로 이어진 통로도 온통 풀이 막고 있습니다.
주말모임에 손님들 오시면 흉볼까바 좀 제거 해야 겠습니다.
대충 뽑아내고 오늘일 마무리 합니다.
다음주 토요일에 와서 나머지 하면 되겠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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