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청룡산 도원놀이터

모임준비 완료.(미리 살짝 보세요)

청룡산삼필봉 2015. 9. 1. 23:30

난생처음 느껴본 여름에 그 무덥던 더위도

가는세월에 장사 없듯이 한풀 꺽기고

아침저녁 부는 바람이 겨뜨랑이 사이로 느껴지는 시원함에

정녕코 이땅에도 가을이 오고있나 봅니다.

 

지난겨울 그 추운날에 얼토당토 않은 어슬픈 준비로

저희밭을 찾아주신 36분의 회원님들

그날 정말 오들오들 떨면서 고생 많이 하셨지요?

모임도 일기와 계절이 참 중요한것 같습니다.

 

하여...

그때의 미안함과 송구함을 조금이라도 만회 하고져

다시한번 모시고져 합니다.

이제 차츰 바쁜 시기에 접어 들지만 계절 덕이라도 볼려고

9월의 첫주를 택하게 되었네요.

계절이 좋은만큼 산그늘진 바깥에서 흐르는 계곡물 소리와 함께

먼산마루 흰구름도 바라보며 가마솥의 누룽지에 시원한 맥주한잔 어떠신지요?

 

 

 

 

 

어제 주문한 물품이 도착했기에 출근전 새벽잠 깨워 올라가

지게지고 두어번 날랏습니다.

이번 모임때 사용할 플라스틱 의자 거던요.

 

 

 

 

지난겨울 모임때는 이런 천막이 없었지요.

허긴 있었다 한들 그 추운날에 바깥에서 어찌 했겠습니까 마는

평소에는 이렇게 사용하는 장소인데 내부를 정리하고

간이탁자 설치해서 의자 놓으면 되지 싶습니다.

 

 

 

 

처음엔 이렇게 비치 해 봣더니만 의자가 너무 제 각각 입니다.

누군 무시뿌리 누군 인삼뿌리...이르면 좀 곤란하겠죠.ㅎㅎ

우리 회원님들 모두 새의자에 앉으시라고

맨윗사진의 새의자 구입 한거에요.

 

 

 

지난겨울모임때는 가마솥이 하나였었죠.

하나더 장만 했습니다.

이번에는 국끓이고 밥할려구요.

아 그런데 추억의 가마솥밥을 잘 할수 있을지

저희 집사람 걱정이 태산입니다.

잘하면 본전이고 못하면 쪽박이니까요.ㅎㅎ

가마솥밥 해 본 경험 있으신 회원님 계시면

노하우좀 알려 주세요.

 

 

 

이번의 모임 명제가 "가을맞이 작은음악회" 니까

하다못해 손바닥만한 무대라도 하나 있어야 겠기에

빠랫트 서너개 깔아 놧습니다.

음향도 요즘 대세인 디지털믹스에

무선마이크도 새로 준비 했걸랑요.

환영 글판도 붇혔구요.

이제 우리 회원님들 많이들 오셔서 즐거운 시간만 갖이시면 됩니다.

 

 

 

농막내부 입니다.

노시다가 살짝 눈꺼풀이 내려 올라치면 들어 가셔서 눈을 붇이셔도 되고

밀담을 요하시는 회원님이 이용하셔도 뭐라하지 않는

누구에게나 개방된 비밀(?)장소 입니다.ㅎㅎ

 

 

 

험한길에 보잘것없는 산골이지만

나이불문 지역불문 성별불문...

청룡산의 행복담은 맑은공기 한아름씩 안고 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