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어쩌다 쓰는일기

15.01.28(목)-음향장비 업그레이드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청룡산삼필봉 2015. 1. 28. 22:00

이제 겨우 색소폰을 손에 잡은지 3년을 넘긴 마당에,

그것도 별로 열심히 하지도 않았으면서

어디 모임이나 행사있다면 앞에 서보고 싶은마음이

너무 촐랑대는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우리밭으로 불러 뫃우면 여러사람앞에서

불수있는 기회가 좀 더 생기겠지만 아직 그정도 까지는 아닌것 같고

여러 카페 중에서 주로 활동하는 두개의 카페가 연중 규모있는 모임을

두세번 하게되니 그 정도가 적당한것 같기도 하다.

 

그 중 한 카페의 행사는  내 음향기기를 가져가서

사용하곤 했는데 어딜가나 음향시설은 다 갖추워져 있었지만

노래방기기가 없는곳도 있었기에 내것이 유용하게 쓰이기도 했고

빌릴려면 비용을 지불해야 되는 거라서 찬조의 성격도 있고

또 내가 장비를 깔고 조정하고 노래곡목도 입력해 줘야 하기에

어찌보면 귀찮기도 하지만  여러사람이 즐거워하고

나를 알릴수있는 계기가 되기에(뭐 국회위원 나갈것은 아니지만)

누이좋고 매부 좋은 격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이 장비를 쓰다보니 50명 내외정도는 딱 좋은데

백명이상의  규모에선 좀 약한것 같다.

한 오십만원 손해보고 처분해도 백만원인데

그 큰 금액을 누가 선듯 사겠는가.

그때 좀 더 신중을 기했더라면 이런 시행착오가 없었을 텐데...

허긴 구입당시에는 행사용으론 전혀 생각지 않았고

가끔 밭에서 사용할 목적이었기에 지금도 처음 목적으로 사용하면

별문제 없지만 사람의 마음이란게 어디 그런가 말이다.

 

색나라에 내나봐 말어................................

 

요즘 또 2채널 무선마이크에 꽂혀 있는데 이게 가격이 장난이 아니다.

어떤게 가성비가 좋은건지도 모르겠고 누가 소니에서 나오는걸

추천해 주던데 그것도 가격이 80만원대 중반이고 어느정도 마음은 가지만

유선마이크를 무선으로 변환하는 거라서 케이블 대신 아래에 뭔가 꽂아서 쓰는건데

그게 좀 거추장 스럽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실물을 보지 않아서 망서리고 있다.

 

돈벌이는 시원찬은데 이래저래 재만 저질러다보니 마눌 보기가 미안해서

은근히  말을 흘렸더니만 음향기기 몽땅 바꾸면 돈이 얼마나 드냐고...

지난번에 산 장비값을 다 알고 있슴에도 꼬불쳐 놓은 비자금이 있다는건지...

뭐 하나 사 주겠다는 건지....

허허.. 이거야 원, 마눌속을 알수가 있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