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정이(아들)보다 조금 아래인 조카도 얼마전에 결혼했고
오늘은 또 그보다 더 아래인 생질이 장가가는 날이다.
진주까지 가야하니 조금 일찍 서둘긴 해야 겠지만
그렇다고 새벽잠 까지 설칠 필요는 없을텐데도
너무 일찍 눈을 뜬지라 조그만 시간도 아까우니 그냥 있을수 있나어디...
몸도 풀겸 색소폰을 목에 걸었지만 생각대로 잘 되질 않는다.
집사람과 둘이라면 두시간이면 떡을칠 거리지만
얼라들(가연,가인)과 같이 가다보니 배고프다고 마트들려 과자사고
쉬마렵다고 차세워 볼일보고
또 안전상 빨리 달릴수 없었으니 가까스로 지각은 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양가집이 모두 개혼이라 하객들이 엄청 많았고
따로 집에가서 예물음식(이바지음식이라고 해야 하는건지..)을 구경하고
먹어 보기도 했는데 얼마나 화려하던지 먹기가 아까울 지경이었다.
나는 딸래미 시집 보낼때 이런음식 해 주지도 않았고
즈거들 사는데 보탬이 되라고 통장으로 해결 했는데 부잣집은 뭔가 좀 다르긴 다른가 보다.
좋은날이면서도 조금 아쉬운점이 있다면 누나를 제끼고 하는 거라서
부모의 입장에선 좀 아쉽지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큰공부 시켜 의사까지 만들어 놧는데도 독신주의를 고집하고 있으니
애타는 부모마음을 큰생질이 알기나 할려는지...
내코가 석자라고 내 아들놈 역시 결혼말만 꺼내면 본인인 나는 아무렇치도 않은데
왜 다들 야단법석이냐고...
내입장에선 어떡하던 짝지워 줘야 부모의 소임을 다할것 같은 마음인데
이게 참 뜻대로 마음대로 되질 않으니
올해는 꼭 우리아들도 장가 들기를 기대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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