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광복절이고 금요일이니 또 3일간의 연휴가 생겼군요,
5일간의 여름휴가에 연이은 3일간의 연휴...
아 이거 정말 살맛 납니다.
젊은 시절에는 주말이면 거의 빠짐없이 바깥바람(낚시,등산,여행등)을 쒸웟었는데
이 밭을 장만 하고 부터는 항상 여기서 주말을 보내게 되네요.
손바닥만한 밭뙈기지만 시간이 주말에만 한정되어 있기에
비가 올때도 있고 다른일을 봐야 할때도 있으니 이것도 제되로 못할때가 많습니다.
절기상으로 지금쯤은 가을김장갈이를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로타리치고 거름을 넣었다가 2주쯤 지나서 심으면 좋은데 너무 잦은비로
때를 맞추기가 어려울것 같아서 오늘 거름넣고 다음주 쯤에 무배추를 심을려고 합니다.
중간빼미인 이밭은 해마다 봄이면 감자를 심고 가장자리 쪽에는 고추와 가지등을 심었는데
올해도 역시 고추는 심었고 상치와 고구마 생강도 심었는데 보다싶이 잡초로 뒤엉켜 버려서 고춧대는 윗부분만 조금 보이고
생강과 고구마 그리고 상추는 보이지도 않습니다.
주인이 잘 돌보지않은 게으런한 탓도 있지만 농막짓는일에 몰두하다보니 등한시 하게 되었고
그도 그런것이 올해의 고추 종자는 별 맛이 없었기에 따 먹지도 않았습니다.
홍고추로는 좋을것 같은데 우린 홍고추를 안하고 또 아랫빼미의 밭에는 맛있는 오이고추가 있거던요.
좀 아까운 생각이 들긴하나 고추며 고구마며 죄다 뽑아 버리고 김장밭을 조성 할려고 합니다.
여기가 생강을 심은 두둑인데 생강은 보물찾기를 해야 나타날 정도 입니다.
비닐을 걷어 내는일 이것이 가장 하기 싫은일 중의 하나 입니다.
더군더나 풀속에 깔려진 비닐은 더 그렇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감자밭 이랑에 대파를 한줄로 심어 봣는데 생각보다 잘 자랏습니다.
이렇게 북을 자주 쳐 주면 하얀 부분의 뿌리가 길게 되지요.
노지에서 월동도 되니까 먹고 남는것은 그대로 두면 내년봄엔 부더러운 새순이 올라 옵니다.
풀을 다 뽑아야 좋은데 힘들어서 예초기로 윗부분만 대충 잘라서 뿌려 버립니다.
대충 잡초를 정리했습니다.그래도 명아주의 굵은 뿌리는 땅속에 그대로 있는데 괞찮을지 모르겠네요.
봄에 쓰고 그대로둔 관리기의 시동을 걸어보니 단번에 걸립니다.(태광관리기가 좋아요 좋아...)
부러렁 콰랑 콰랑~~ 로타리작업 시작 합니다.
이것을 삽이나 괭이로 뒤엎는다면.... 아이고 난 뫃해..
관리기가 없는 사람들은 지금도 괭이로 하고 있습니다.
대충 잘라진 풀이라 잘될까 했더니만 그런데로 로타리 작업이 되고 있습니다.
이 관리기는 소형이라서 범용관리기보다 조금 힘이 달리거던요.
다 갈았습니다. 이제 후진해서 제자리에 보관해야죠.
나혼자 밭에 오는 날이면 라면이나 빵조각 하나로 점심을 때우는데
오늘은 맛있는 된장찌게와 막걸리도 있고 후식으로 누룽지도 만들었나 봅니다.
가지를 생으로 먹을줄 모르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금방 따온 가지를 된장에 찍어 먹는 맛도 달작지근 한게 참 좋습니다.
우리밭은 산속이고 거의 자연상태로 경작을 하다보니 뱀이며 이런 무서운 것들도 가끔 나타납니다.
그래도 죽이진 않고 조금 먼곳으로 보냅니다.
이제 농막 속에는 초음파 해충퇴치기를 설치해 놧으니 아마도 모두 이사를 가겠지요.
어제 로타리를 친 밭에 거름을 넣고 다시한번 로타리로 뒤집어 줍니다.
그냥 둬도 되겠지만 이렇게 뒤섞어 주면 거름도 잘 스며들고 독가스도 날아 가겠지요.
다음주에는 두둑만들어 가을김장을 심을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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