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근교에 있는데도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도산서원엘 들렸습니다.
예전엔 이근처 예안이라는 안동땜상류에 낚시하러도 자주 왔었는데
오히려 가까이 있다보니 더 가보지 않았나 봅니다.
도산서원은 천원짜리 돈에도 나와 있으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주차장에서 조금만 걸어면 됩니다.
늘어진 노거송이 참으로 평화로워 보입니다.
탁트인 땜상류의 지평선이 광활하게 넓습니다.
저기 강건너 보이는것이 사사단이라던가...
지금은 갈수기라 그렇지만 우수기엔 이 일대가 전부 잠긴다네요.
그래서 처음 있던곳 보다 10메타를 높혔다고합니다.
저기가 조선왕조 오백년 동안 유일하게 딱한번 전국과거를 본곳인데
임금님이 직접 출제를 하였고 최종선발도 했다는데 그때 전국에서 모여던 수험생이 7700명 이었답니다.
아무리 넓은 들이라지만 그 많은 인원이 먹고 자야하고 또 몰고온 자가용은 어찌 합니다.
자동차야 뭐 그냥 세워두면 되겠지만 말은 먹이고 배설물도 처리해야되고...
아수라장이 되었을려나...그래도 질서는 잘 지켜졋겠지요.
줌으로 댕겨봣습니다. 가까이 보여도 꽤 먼거리라 시간이 없어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서원입구 입니다.
이 서원은 화려하지않고 아주 간결하게 지어진게 특징이라 하네요.
진도문을 중앙에 두고 양쪽으로 거의 균등하게 건물이 배치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어느 서원을 가던지 서원의 본건물은 아주 좁습니다.
명색이 사립대학인데 이런 좁은공간에서 몇명이 공부를 했을까 하는 생각이었는데
해설사의 말로는 시험에 시험을 거쳐 아주 소수인원의 영재들만 뽑았기에 별 문제가 없었다고 하네요.
마치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어제부터 내일까지 3일동안 향사를 지낸다고 하네요.
해마다 봄가을로 두번 지낸다는데 방송국에서 취재도 하고있고
요즘은 볼수없는 소맷자락이 엄청 긴 도포가 신기해 보입니다.
이 향사는 퇴계선생의 후손들만이 지내는것이 아니고 전국 유림의 대표들이 모여서 지낸답니다.
당연히 성씨는 다릅니다.
뜰앞 정원에 있는 매화나무인데 형상으로 보아 화투장에 나오는 매화보다 훨씬더 오래된 고목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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