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어쩌다 쓰는일기

14.03.16-봉화 오전약수터

청룡산삼필봉 2014. 3. 17. 23:00

 

약수터에선 약수로 삶는 닭백숙이 최고지요.

시켜놓고 잠시 쉬는데 다들 피곤하신 모양입니다. 나 또한 피곤합니다.

어제 잠자리에 든것이 새벽2시반인데 그것도 생소한 잠자리에다 여러사람이 자다보니

심하게 코를 고는 사람도 있었고 난생처음 따발총같이 다다다다 코를 고는 소리는 처음 듣기도 했답니다.

 

 

 

여기는 내가 43년 전쯤 군시절에 천리행군코스였기에 지나간곳인데 그때하곤 완전히 다릅니다.

그때는 약수터가 바로 도로옆에 있었고 주변은 논이었으며 식당도 마을도 없었습니다.

내가 잘못기억하고 있나싶어 식당 할머니께 물어보니 그땐 그랫다고 하시네요.

 

 

 

약수 나오는곳도 이런 거북형상이 없었고 그냥 돌로 쌓은 옹달샘처럼 되어 있었는데

돌틈사이로 사이다 기포처럼 물방울이 올라오는게 참 신기했었는데 그런것은 볼수없고 이렇게 바껴져 있네요.

물맛은 예나 지금이나 같은것 같기도 하고 조금 연한것 같기도 한데

맛을 표현한다면 녹물맛 같기도 하고 단맛을 뺀 사이다 같기도 하고...

일반 냉수처럼 많이 먹히지가 않습니다.

 

 

 

요런 할배석상도 있기에 인증샷.

옛날 보부상들 봇짐지고 태백산 소백산 넘나든다고 고생많이 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