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5일
올해의 마지막 남은 한달도 절반이 지나 가는군요.
어제(금요일)는 겨울비 치곤 제법 많은비가 진종일 내렸었지요.
차가 언덕길을 올라갈수 있을려나 염려 되었는데
미끄러운 길을 가까스로 올랐습니다.
지난주에는 많은 눈이 내려 이 길이 온통 하얗게 눈으로 덮혔었는데 지금은 거의다 녹았네요.
사료을 구입할때는 10포대 단위로 구입하는데 한꺼번에 옮길려니 이젠 힘이 달립니다.
지난주에 이어 오늘도 두포대만 옮길려구요.
작년 까지만해도 두포대(50kg) 정도는 지게에 짊어지고 낑낑대긴 했지만 한꺼번에 날랐는데
지금은 한포대도 힘이 부치니 이거 정말 넘사시러버서리...
계곡건너 저쪽 맨 아래가 우리밭인데 주차장에선 백여미터가 조금 넘지 싶습니다.
백여미터 가는 길에는 조그만 도랑이 두개나 있습니다.
여기는 첫번째 도랑입니다.
연이어 두번째 도랑이 나오고 건너자 마자 오른쪽 녹색거물 쳐진곳이 우리밭입니다.
길따라 조금더 올라가면 윗문이 나옵니다.
섶다리 아래에는 어제 내린 비로 얼음이 녹아 물이 다시 흐르고 있네요.
아래 시가지쪽을 내려다 보니 하얀 안개가 밀려오고 있습니다.
우리밭 들머리길인데 경사진 이길이 여름에도 엄청 미끄럽습니다.
벌써 여러 사람이 엉덩방아를 찧었고, 낭패를 본 사람도 있습니다.
계단식으로 만들면 해결이 되겠지만 관리가가 다녀야 하기에 그러지도 못하고...
하여간 내년봄엔 무슨수를 쓰서라도 해결을 해야 겠습니다.
아래에서 올라온 안개가 삽시간에 우리밭까지 덮쳣네요.
길의 눈은 거의 녹았는데 농막앞의 눈은 조금 남아 있습니다.
밭에오면 제일먼저 확인 하는것이 닭장의 물이 잘 흐르고 있나 입니다.
영하 10도 이하의 기온에서도 얼지않고 잘 흐르고 있네요.
닭은 사료의 두배에 해당되는 물을 먹는다는데 하룻쯤 사료를 못먹는것보다
물이 더 귀중하지 싶습니다.
그 다음은 닭과 인사를 하는 것이지요.
"안녕 !!. 우리 달구들 일주일동안 잘 있었니? "
일주일분을 한꺼번에 주는 사료도 다 먹었는지 남아 있는지를 확인 합니다.
항상 깨끗히 비웟는데 오늘은 약간 남아 있네요.
깨끗이 비웟으면 조금더 줘야 하고 이렇게 남아 있으면 조금 적게 주며 급여량을 조절 합니다.
구입해 두고도 먹이지 않았던 칼슘사료를 지난주 부터 조금씩 급여 했더니만
위의 사진과 같이 전체의 사료량이 조금 줄어든것 같습니다.
칼슘사료의 영향인지 아닌지는 조금더 관찰해야 될것 같습니다.
이렇게 혼합사료에다 조금 섞어 주는 것이지요.
주말이면 장작불이 활활 타오르고 고구마도 구워먹고 하던 따듯한 농막이
올해는 추운채로 겨울을 나지 싶습니다.
나혼자 올라오면 불을 피우지도 않고 색소폰도 불지 않거던요.
어서 집사람의 다리가 나아야 불을 피우던지 할텐데...
'자연속에 묻혀 살며 > 청룡산 도원놀이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월 마지막주 이야기-녹기도 전에 눈은 쌓이고..이달들어 세번째 더 많은 눈이 오다. (0) | 2012.12.29 |
---|---|
12월 넷째주-눈쌓인 밭가는길 멀고도 험한길 (0) | 2012.12.22 |
12월 둘째주의 이야기- 눈오는날 밭에가서 닭모이 주고... (0) | 2012.12.09 |
12월 첫째주의 이야기-닭집 철거하고... (0) | 2012.12.02 |
12년 11월 셋째주의 이야기-무뽑고 닭장에 보온비닐 가리고... (0) | 2012.1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