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청룡산 도원놀이터

12월 마지막주 이야기-녹기도 전에 눈은 쌓이고..이달들어 세번째 더 많은 눈이 오다.

청룡산삼필봉 2012. 12. 29. 23:30

올들어 벌써 세번째 큰눈입니다.

내 기억으로는 이만큼 많은 눈을 접해보기가 처음인것 같군요.

군대생활을 서울서 했으니 이보다 더 많은 눈을 보았겠지만

그때는 정말 지긋지긋해서 눈에대한 낭만은 커녕 제설작업에 진땀을 빼다보니

정말 골칫덩어리 였었죠.

뭐 계절이 계절인 만큼 적당히 오는눈도 좋겠지만

12월달에만 세번째 눈이니 이 겨울 지날려면 또 얼마나 많은 눈이 내릴지...

이제 불편함은 접어두고 차라리 즐기면서 오늘도 눈속에 파묻혀 보렵니다.

 

 

 

 

 

 

 

하도 눈이 많이 왔기에 때맞춰 제설작업을 하지못해 도로는 온통 눈으로 덮혀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지나가는 이 수밭마을 앞길도 눈이 치워지지 않았네요.

 

 

 

아이고 눈때문에 차량이 후진을 못하는군요.

기다리는수 밖에...

 

 

 

지난주에도 이 눈덮힌 길을 지나갔것만 오늘은 더 많은 눈이 쌓여있습니다.

 

 

 

이쯤에서 차를 세워두고 또 걸어서 올라 가야지요.

 

 

 

길은 미끄럽지만 주변의 경치는 정말 끝내 줍니다.

 

 

 

늘어진 소나무위에 쌓인눈도 낭만적이고...

 

 

 

얼어붇은 못에도 눈이 쌓였습니다.

 

 

 

저 멀리 못뚝에는 눈을 즐기려 온듯한 사람들이 보입니다.

 

 

 

평소에는 내 차가 다니는 길인데 오늘은 걸어서 갑니다.

 

 

 

정말 많이도 내렸군요.

 

 

 

첫번째 마른계곡 못미쳐 오름길 입니다.

 

 

 

외나무다리에도 눈은 쌓이고...

 

 

 

소나무위에 쌓인눈이 떨어지며 눈보라를 피웁니다.

 

 

 

참나무 덩걸에도 눈이 쌓이고...

 

 

 

오밀조밀한 밭에는 인기척이 없고 개주인도 오늘은 올라오지 않았나 봅니다.

 

 

 

푹푹빠지는 눈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부지런한 등산객이 눈사람을 만들어 놓았군요.

 

 

 

지하에 계신 남의 조상님도 흰옷을 입었습니다.

 

 

 

평상시 나의 주차장도 눈이 점령해 버렸습니다.

 

 

 

 

계곡건너 가운데 산아래의 끝자락에 자리잡은 우리밭이 보입니다.

저기가 명당이라 하데요.

 

 

 

약간 우측의 아름다운 설경

 

 

 

가죽밭 지나면서 우리밭을보고 찰칵.

 

 

 

우리밭 바로앞의 섶다리 아래는 눈녹은 물이 소리내며 흘러 갑니다.

 

 

 

부지런한 윗밭의 심사장이 흙을 뿌려놓은 모양입니다.

 

 

 

어? 그런데 우리밭의 문이 열려 있네요.

번호자물쇠가 얼까봐 그냥 걸어만 놧더니만 자물쇠와 쇠사슬은 보이지않고...

 

 

 

사시사철 내 디카의 앵글이 맞춰지는 멋진 소나무 한그루.

 

 

 

아래서 위로 본 우리밭의 전경입니다.

원래 천수답이라 계단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동면하는 대파도 눈이불을 덮었네요.

 

 

 

계단식밭의 중간부분이네요.

 

 

 

헛간앞에도 눈이 많이 쌓여 있습니다.

 

 

 

위와같은장소.

안쪽에서 바깥을 보고 촬영 했습니다.

 

 

 

뒷간가는길.

역부족이라 오늘은 제설작업을 포기합니다.

 

 

 

밭에서 건너편 우리산을 보고...

 

 

 

닭장이 무너져 내리지 않았을까 걱정했는데 잘 버티고 있네요.

 

 

 

오늘도 맛닭 5남매는 사이좋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산란율이 너무 저조 하네요.

암탉 4마리가 일주일동안 7개의 알이라...

 

 

 

이쁜 실키들도 잘 있습니다.

 

 

 

실키가 조금더 낳았나 봅니다.

실키는 암탉이 5마리 입니다.

 

 

 

또 일주일분의 사료를 넉넉히 줫습니다.

 

 

 

닭장에는 새 왕겨도 한푸대 깔았습니다.

이렇게 해 주면 닭장도 좀 들 추울것이고 사육환경도 좋아 지겠지요.

 

 

 

산속에 사는 새들을 위해 닭사료를 내다 놧습니다.

 

 

 

이것도 새들을 위해 바깥에 둔 쌀겨인데 먹지를 않았군요.

 

 

 

닭장앞 추녀아래에도 내다놧고...

 

 

 

농막 뒷쪽에도 놓아 두었습니다.

 

 

 

 

살지않는 새집속에도 넣어 두었습니다.

이렇게 여러곳에 두었으니 찾아서 먹겠지요.

 

 

 

이제 또 내가 할일을 다했으니 내려 가야지요.

 

 

 

 

그래도 제법 여러명의 산객들이 지나간 흔적이네요.

 

 

 

이제 거의다 내려 왔습니다.

이 작은못 아래쪽에 차가 있습니다.

 

 

 

입산통제소에는 근무자가 안 보입니다.

눈이 왔으니 산불날 일도 없고...

 

 

 

오늘 정말 이 아이젠 덕을 톡톡히 봣습니다.

아... 고마운 아이젠.. 차량 좌석아래 잘 모셔 둬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