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청룡산 도원놀이터

090800 : 요즘 우리밭(7)

청룡산삼필봉 2009. 9. 22. 21:00

 

 

닭들도 입맛이 까다로운것 같습니다.

배가 부를땐 쌀겨나 한약찌꺼기(분말)같은건 잘 먹질 않더군요.

그래서 하루쯤 굶겻더니만 무엇이던 허겁지겁 엄청 잘 먹습니다.

 

 

 

작년엔 화분에 심어 엄청 잘 키웟던 계란가지입니다.

올해는 그냥 밭뚝에 서너포기 심었습니다.

 

 

 

이렇게 그늘을 찾는걸 보면 찌는듯한 더위에는 사람이나 닭이나 모두 여름고생이 많은것 같습니다.

그늘에 쉬는것까진 좋지만 씨할려고 남겨둔 노각오이는 쪼아먹지 말아야지 원...

 

 

 

등산객이 지나가는 바로 머리위에 메달린 사두오이입니다.

나도 저것보고 흠짓 놀랄때가있는데 처음보는 등산객은 더하겠지요.

요즘 내 귓구멍이 가려운것은 저것 때문인것 같습니다.ㅎㅎ

 

 

 

더위와 가뭄으로 새들새들하던 고구마잎이 스프링쿨러를 돌려주니 싱싱함을 되찾습니다.

 

 

 

배추 두고랑..

 

 

 

여긴 무 두고랑..

 

 

 

여긴 배추 한고랑, 그리고 대파..

몸뻬입은 울 할망구가 열심히 고추를 따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영감탱구(나)는 일 안하고 사진기만 눌린게 아닙니다.

고추야 뭐 여자가 따는게 당연한거구.....

이렇게 또 주말의 하루가 지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