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일
옥수수와 콩을 수확한후 방치한 동안 잡초가 자라 풀밭으로 변했습니다.
12일
수세미는 사용할만큼 충분히 땃으니 올해는 수액을 좀 일찍 받을려고 합니다.
그런데 땅이 너무 매말라서 시원찮아 보입니다.
결과적으로 겨우 2리터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이제 고추는 파물이고 대파와 배추는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습니다.
울넘어 오솔길쪽에 심은 풍선덩굴입니다.
늦게 심었지만 아름다운 풍선들이 많이 맺혀 있네요.
9월 26일
김장밭이 조금 메말라 보입니다.
10월 5일
뒷켠으로 옮겨심은 부추입니다. 왠 풀이 저리도 많은지...
씨앗으로 뿌린 앞쪽의 부추는 아마도 내년이 되어야 본모습이 나오지 싶습니다.
10월 6일
농막 바로 앞에 심은 대파와 쪽파네요...
헌데,, 풀밭인지 파밭인지 분간이 안갈 정도입니다.
엉켜있던 풀을 메고나니 파들이 휘너적 휘너적 바로 서기를 힘들어 합니다.
10월 6일
닭거름 뿌리고 로타리 칩니다...닭이 있어니 거름생겨 좋습니다.
겨울초와 좀 이른감이 있지만 시금치도 뿌렸습니다.
이놈들이 주인따라 우루루 몰려 나왔습니다.
아마도 땅속의 보양식을 찾으렴 이겠지요.
10월 10일
가을의 상징인 수수가 고개를 숙이기 시작했습니다.
닭들의 노니는 모습이 평화롭기만 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근대국과 근대나물도 이젠 닭들에게 양보해야만 합니다.
얘들이 더 좋아 하니까요...
10월 18일
큰밭가는 길목 군데군데를 산돼지가 파헤진 자욱중의 한곳 입니다.
이웃밭들은 산돼지와 고란이의 피해가 있었다는데 다행히도 우리밭은 없었습니다.
작년엔 계속되는 고란이의 피해로 야채와 땅콩 그리고 고구마의 수확을 포기해야 했었답니다.
배추도 잘 자라고 있지만 대파농사가 상당히 좋습니다....
자주 북을 돋아 줫더니만 흰뿌리가 굵고 길게 내렸거던요.
지난봄에 집에있던 자주달개비를 옯겨 심었더니만 이쁜꽃이 피었네요.
이것은 아마도 겨울이 올때까지 계속 꽃이 피고지고 그러는것 같습니다.
부추가 제법 자랏습니다.
잘라서 한끼반찬으론 충분한데도 아까워서 못자르고 있습니다.
그냥 겨울동안 이불처럼 덮어둘까 합니다.
우리밭엔 여기저기 까마중이 지천에 늘려 있습니다.
어디어디에 좋은 약이라던데 자세히는 모르겠고....
효소 담글려고 잘익은 열매를 채취했습니다.
방과후 묵밭으로 달려나가 한옹큼 따서 입속에 털어넣던 소시적이 생각납니다.
달콤한 물과 입안에서 톡톡 깨어지는 그 느낌.....
어수리꽃입니다.
여기저기 많이 늘려있기도 한 이 좋은 어수리를
약초인지 독초인지 산나물인지 알지도 못한채 그냥 뽑아 버리기도 했답니다.
내년봄엔 한곳으로 몰려고 반음지에 이미 밭을 만들어 둿습니다.
토란줄기는 이미 잘라서 말렸는데 뿌리는 아직 수확하지 못한채 그냥둔 토란밭입니다.
조만간 캐야 될것 같습니다.
산속밭이다 보니 주변엔 고욤나무도 제법있습니다.
손자락 닿는데는 이미 손님이 와서 따갔고 윗쪽만 남았네요.
열포기 심은 블루베리가 해를 거듭하면서 자꾸만 도퇴되고 이젠 서너포기만 남았답니다.
이쁘게 갈아입은 붉은옷은 서리가 내려도 한참동안 간직하고 있더군요.
뒷쪽의 습한 돌밭에는 곰취와 머위 그리고 곤드레가 심겨져 있습니다.
지난 늦봄에 옮겨심은 곤드레의 예쁜꽃이 환하게 웃고 있는듯 합니다.
우리밭에서 청룡산 정상을 향해 찍은겁니다.
이제 서서히 가을빛이 물들기 시작하고 불어오는 바람은 시원하다 못해 설렁함을 느끼게도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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