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자료/모임 이야기

08.05.18 : 나사모 나무학교 창곡농장(전북임실)

청룡산삼필봉 2008. 5. 19. 15:28

휴일의 느긋함과 새벽단잠도 접어둔채 흙묻은 내차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날이 훤한대도 여섯시의 아침거리는 매우 한산하기만하고 변덕스런 늦봄의 날씨가

오늘은 조금 쌀쌀하게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처음의 계획은 대구에서 88고속도로를 타고 남원에서 빠져나갈 참이었는데

네이년이 시키는대로 갔더니만 마이산이 나타나네요.

아무래도 한참 둘러 가는것 같구나..... 참으로 네이년일쎄 그랴~~(지름길을 잘 인도해야 네비게이션이지..)

 

 

 

 

휴게소에 잠시 들렸습니다.

이렇게 수려한 경치를 그냥 지나칠수 있으랴....

수년전 마이산을 광관한 적이 있는데 이렇게 멀리서 보니 더 아름다워 보입니다.

 

 

 

청산님 내외분께서 내게 찰칵할 기회를 주셨네요.

여태껏 나와 아내 둘만 다니다가 오늘은 두분을 더 모시고 여행을 하니 즐거움도 두배로 늘어나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네이년 덕분에 마을까지 잘 도착했습니다.(이제부터 네이년이 아니고 네비게이션입니다ㅋㅋ)

 

 

 

어제 집들이겸 미리 오신분들이 벌써부터 나와 계시는군요....

 

 

 

 

바람이 불어 차갑게 느껴지는데도 어찌 교수님께선 반팔로 나오셨을까나....

어제 드신 술기운이 아직도 남아있진 않으실텐데.....

나중에 안 일이지만, 간밤에 그 좋은 전복을 많이 드셔서 힘이 넘치시는가 보다.

 

 

 

실습장소인 창곡님의 농장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교수님께서 전지의 시범과 요령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마른가지  바로 아랫부분까지 과감하게 잘라야  더 타내림을 방지할수 있고 강전정 부위는

고약을 발라주면 좋을것이다...(이긍..요즘 고약이 어딧어..거짓말쟁이 이소)

돼지본드같은거 바르면 됩니다....(치약이나 침은 바르면 안되나요? ㅋㅋ)

 

 

 

이어서 횐님들의 실습...

 

 

 

무얼 하길래 시선이 한곳으로 집중할까요?(안 갤카 주우지~~)

 

 

 

 

이 나무는 거의 고사직전에 있습니다.

이럴땐 아주 밑둥까지 싹뚝 잘라야 합니다.

 

 

 

지금 이 나무의 상태는 삼분의 이가 말랏고 삼분의 일이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잘라낸 것은 고무바를 제거하고 썩은 뿌리등을 정리한후 물에 두어시간정도 담�다가

반음지 정도의 땅에 묻어두면 회생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이제 또 현장실습으로 들어갑니다.

 

 

 

 

 

자...잠간...주목////

분을 떠서 이식하는건 누구나 하는 방법이지만 그게 보통일이 아닐진데 우린 좀더 쉬운방법을 알아보도록 합시다.

이 나무가 묘목이 아니고 제법 굵은 나무라고 가정하고.....

잎과 순을 과감하게 정리 합니다.

 

 

 

윗쪽의 두번째가지 하나만 남겨두고 그 외는 잎과 순을 모조리 따버립니다.

남겨진 하나의 가지도 아래의 두잎과 끝의 두잎정도만 남겨두고 중간잎들은 제거합니다.

이렇게 해서 심어야 수분발생(탄소동화작용인지????)을 억제하여 나무가 죽지않고 살아납니다.

 

 

 

지난달에 심은 매실인가 봅니다. 달포만에 이렇게 자랏네요.

세개의 가지와 희생지 하나만 남겨두고 다른건 모두 제거합니다.

이때 주의할점은 남저북상(남쪽가지는 아래것을, 북족가지는 윗것을 남겨 둡니다)

그리고 남쪽가지를 좌우로 벌어지게 배치하여 햇빛을 많이 받게 합니다

그리고 또 4422전법 아시죠...

 

 

 

옆에 보니 인삼밭이 있네요

 

 

 

 

인삼밭을 이렇게 가까이서 보긴 첨입니다.

 

 

 

역이 우리 회장님께선 열심이십니다.

 

 

 

 

 

 

 

염불보다 잿밥에 더 신경쓰는 님들도 계셧죠. ㅎㅎ

고사리에 취나물 더덕까지..........

 

 

 

 

딱걸렸네...잿밥신경 1호 ...히히히////

 

 

 

첨엔 다 그렇습니다......

 

 

 

 

 

 

 

 

흙싸리님께선 흑싸리는 안 찾어시고 왠 조팝나무......(아참 흙에 살리라의 줄인말이 흙살이라 하셧지...)

 

 

 

배식감독(?)님이 확실해서 공평배식이 이루워 질것 같습니다.

 

 

 

흰 광목천의 자리가 좋아 보입니다....누구껀지 아세요? ㅋㅋ

 

 

 

 

알고보니 나무에 대해서 이소보다 더 모르는 창곡님이 시더만..ㅋㅋ

보리수나무를 어떻게 캘까 고민중이 십니다.

 

 

 

 

농장의 현장실습은 마쳤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붉은살을 드러 내고 있지만 머지않아 꽉 채여진 푸르름과

주렁주렁 달리는 탁구공만한 매실을 상상해 봅니다.

 

 

 

굴취한 나무의 이식실습입니다.

충분한 넓이의 구덩이를 파고 물을 덤뿍 채워 다 스며든후

 

 

 

나무의 방향을 잘 맞춰 세운후 부더러운 윗흙을 아래에서부터 채워 잘 밟아줘야죠.

 

 

 

성질도 급하셔..조금 기다리랑게.....

심고난 후에도 물을 충분히 줍니다.

 

 

 

 

 말로만 듣던 금송....오늘 처음 봅니다.

다른 소나무에 접붇힌거라 하네요....솔잎이 길고 노란빛이 나는군요.....

 

 

 

오늘공부는 여기까지..

인근에 있는 오봉산님의 농장 견학기회가 왔는데도 대구팀 4명은 아쉬운 작별을 해야만 했습니다.

저녁나절의 또다른 약속시간이 가까워 오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