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취미낚시

민물, 바다, 그리고 ...

청룡산삼필봉 2021. 7. 20. 11:36

무슨 일이던 벌리면 판은 크지기 마련이고 내가 다시 시작한 낚시도 마찬가지 인것 같다.

소시적 대나무에 비료푸대실 풀어묶어 수수깡 찌달고 했던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의 낚시는 상전벽해가 된 느낌이지만 그래도 낚시장비는 계속 진화 하면서

이젠 국민레져 1위였던 등산을 제끼고 천만에 육박한 낚시가 1위로 등극하게 된것이다.

 

 

 

7월 17일(토)

5구 라운드받침틀을 구입해서 처음 사용해 보니 역시 참 편리하고 좋다.

받침대 위의 3개는 40년도 넘은 것인데 너무 굵고 무거워서 새것을 장만 해야겟다.

 

 

 

주중에 비가 많이 왔기에 좀 큰 저수지로 갔더니만 나의 포인트가 잠겨 버렸고 부지런한 낚시인들이

좋은장소를 선점하고 있어서 다시 우리밭 근처 저수지로 발길을 돌려 장비를 펼쳤다.

 

 

 

저기 안쪽 마름이 떠있는 옆이 포인트인데 2.8로는 어림도 없고 사공이나 오공대를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떡밥 넣기를 한시간이 지낫는데도 소식이 없는걸 보니 못에 물이 가득하다고 좋은것만은 아닌가 보다.

 

 

 

간간이 올라온 열댓마리의 붕어는 낚는 족족 방생했다.

 

 

 

7월 17일(토, 밤)

아침엔 동네 저수지, 낮엔 이것저것 밭일에 풀멘다고 땀좀 흘리고

밤엔 통영해변으로 고등어 잡이 나왔다.

 

 

 

크릴을 정성들려 끼우면서 낚여 올라올 고등어 생각에 마음이 바쁘다.

 

 

 

저기 멀리 보이는 불빛은 거가대교이고 작년 이맘때도 한번 왔던 곳이기도 한데

작년에 그 많던 사람들은 몇사람 없고 캐미 불빛은 선채로 가만있다.

 

 

 

오늘이 조금이라 물 움직임이 없는 탓이기도 하고 사람들이 없는걸 보면 미리 짐작이 가지만 

시원한 바람불어 모기도 없고 복어와 메가리 몇마리 올린것에 만족하며 그냥 놀러 나온샘 치면 된다.

 

 

 

7월 18일(일)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어제 했던 바다장비 빼내고 민물장비 한차 실었다.

 

 

 

새털구름이 물아래 내려 앉았고 너무 좋은 아침공기에 가슴이 맑아진다.

 

 

 

언제나 그랫듯이 대를 펼치고 접는대는 노력과 시간이 들지만 펼칠때의 즐거움과 걷을때의 아쉬움이 

또 다음날을 기대하게 되는 것이다.

 

 

 

똑같은 자리지만 올때마다 마음은 새롭고 오늘도 붕어와의 만남을 기대해 보면서 

낚여도 좋고 안낚여도 좋은게 낚시인의 마음 이리라...

 

 

 

그런데 오늘은 무언가 상황이 좀 달라 보인다.

낚싯대를 다 펼치기도 전에 낚여온것은 지나가던 물고긴가 했더니만 계속해서 올라온다.

 

 

 

씨알은 잘지만 마릿수로 손맛을 본것인데 4간여 88수를 건졌으니 이런날도 다 있을까 싶다.

이것은 또 우리밭 연못으로 이사를 시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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