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바쁜 봄날 주말농부의 주말은 황금같은 시간인데 주말마다 비오는게 3주차인가 4주차 인가....
오늘의 일기예보도 9시부터 비오기 시작해서 토,일 계속 온다니 마음이 타 들어간다.
어제 밤 먼길 달려와서 꼭두새벽 4시에 일어나 불밝히고 생강심을 준비한다.
손전등을 비춰가며 하나둘씩 심는 이 정성..... 이게 진정 농부의 마음인지...
춘천에 사시는 모 카페 회원님이 보내주신 차이브모종을 화단에 한줄로 심는다.
이렇게 팻말도 부치고 이쁜꽃이 피어 나기를 기대해 본다.
재작년에 나무젓가락만 홀스아디아몬드 한그루를 심았던게 처음으로 아름다운 꽃이 피었다.
과연 아몬드가 열릴지는 두고볼 일이지만 꽃잎이 좀 크고 좋아 보인다.
그래도 다행히 많은비가 오기 전에 일을 마쳤고 새벽에 일어나서 너댓시간 일한것이 생강심고 차이브 심고
상추씨앗 들깨씨앗 넣고 비 조금 맞으며 상추모종까지 했으니 많은 일을 한것 같은 느낌이다.
뿌연 하늘 속에서 비는 계속 내리고 있으니 또 무슨 일을 해야 할까나...
비오는 속에 개구리와 올챙이만 살고있는 연못이 고즈녁하고 정겹게 보인다.
어제부터 내린비가 일요일인 오늘도 그칠줄을 모른다
밭에 심었던것을 개울옆으로 옮겨심은 돌배나무는 비오는게 좋은듯 비맞은 돌배꽃이 더 아름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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