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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가운데 하얗게 보이는 것이 우리 농막 입니다.
그러니까 이미 논길을 건너 맞은편 마을 입구에 와 있는 것이지요.
마을 이름은 하나지만 민가는 띄엄띄엄 떨어져 있는데 여기는 중땀 에서도 길건너 중땀이지 싶습니다.
남쪽이라 그런지 엔젤트럼팻이 자연상태에서 꽃이피며 자라고 있네요.
한겨울엔 어떨지 두고봐야 겠습니다.
시골 어디던 한두그루 정도는 볼수있는 팽나무 입니다.
소시적 대나무총 만들어 이 열매 넣고 딱총놀이도 했었지요.
중땀 한바퀴 돌고 윗땀 쪽으로 갑니다.
메리골드도 있고 천일홍도 있고...
여러 종류의 운동기구도 있네요.
길따라 계속 산속으로 가 보는데...
우와~~~ 밤나무가 이렇게 큰것은 처음 봅니다.
길가엔 멧돼지가 파 헤쳐 놓은 흔적도 있고 갑자기 이놈들이 나타 날까봐 헛기침을 크게 하면서 계속 GO~~
산고개를 넘어니 마을이 나오네요...
나중에 알아보니 소를 기르는 축사라고 하더군요.
저기 바로 옆에 국도가 있기에 여기서 건너가는 일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큰나무 틈새에서 기를 못펴던 단풍나무도 가는 가을의 아쉬움인양 고운 자태를 들어내고 있습니다.
오죽헌에만 있는줄 알았던 검은 대나무가 여기도 있군요.
각 땀마다 마을쉼터가 있는데 여름날 봐도 앉아 쉬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위에 까지는 지난주 이고 이것은 이번주 입니다.
이왕 내친김에 등산복도 갖춰입고 베낭도 맨것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그것은 비밀)
사료용 볓짚뭉치 이게 얼마나 나갈까요?
움직여 보니 꽤나 무겁게 느껴 지네요... 들은 봐로는 500키로 라던가...
갯장어는 남해안 일대에서 다 나오지 싶은데
여기가 원조 지역이라고 이곳 주민들이 약간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듯 합니다
바람만 좀 쎄게 불었다 하면 이런것들이 자꾸 떠밀려 나오게 되니 문제라면 문제 이지요
또 며칠후에 가보면 말끔히 치워져 있는걸 보면 마을 사람들이 바다 관리를 잘 하나 봅니다.
이 마을엔 돌담이 많고 사철나무 꽃이 지금 시기에 피는줄은 처음 알았습니다.
언듯 무화과 열매인줄 알았는데 가까이서 보니 아니네요.
바다 한번 보고...
다시 돌아나와 앞쪽 중땀을 탐방 합니다.
길에서 바라본 우리농막은 맨 우측 입니다. 꼭 무슨 창고 같네요 ㅎㅎ
마을회관 우측으로 진입
작년 이맘때는 할머니들의 겨울쉼터 였는데 지금은 낮에도 인기척이 없습니다.
바다를 한바퀴 돌고 왔는데도 이제야 해가 뜨는걸 보니 아침산책을 너무 일찍 시작했나 봅니다.
산아래 몇가구가 또 옹기종기...
길가에 있는 이 우물이 예전엔 식수로 사용 되었겠지요...
나는 겨우 4개만 남겨 두었는데
까지밥을 이렇게 많이 남겨 놓은걸 보니 이집 쥔장의 인심이 좋은가 봅니다.
또 저 멀리에 몇집이 있고...
망개열매 이거... 여기선 흔한 풍경이죠.
더이상 진입할 길이 없는걸 보니 여기가 중땀 끝자락인가 보네요.
제주도를 연상케 하는 돌담도 있고...
녹쓸은 저울은 몇십년 전을 연상케 합니다.
천년초는 노지월동이 가능 하지만 백년초는 않되는걸로 알고 있는데 이것 역시 땅에서 겨울을 나나 봅니다.
바로 우리밭 옆에있는 빈밭의 억새풀 입니다.
이렇게 해서 윗땀 중땀 아랫땀...모두다 돌아 봣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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