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2(추석뒷날)
어제는 우리 형제들 모여 신나게 한판놀았고
맥전포가 호황이라는 정보가 있어서 원정 나왔는데 조과가 어떨지...
낚시터 분위기는 우리밭 마을보다 못하지만 많이 알려져 있는 이곳 맥전포항...
크릴이 물러지지 않도록 소금도 뿌리고...(보기는 새우 같아도 새우아님)
소문난 포인트에는 자리가 없어서 아쉽지만 여기로...
결과는 꽝이었고....
아니 낚시터가 왜 이래.... 테스형한데 물어 볼꺼나....ㅋ
다음을 도모하기 위해 칼이라도 시퍼렇게 갈아야지...
(마누라 왈... 얼라도 낳기전에 귀저기부터 먼저 장만 하냐고.....) 당연한걸 왜 물어...
20.10.3
지난달에 베어 두었던 옥수수대를 파쇄함
이거 50만원 넘게 주고 산건데 약간의 아쉬움이 있슴.
십만원정도 보태면 국산을 살수 있었는데 그건 너무 무거워서(90kg)
이것은 32kg이던가...
들녘은 이미 황금빛으로 일렁이고...
20.10.10
일주일사이가 몇달이나 지난듯 그사이에 추수를 마쳤고...
베일러로 짚을 뭉치고 있으니 참 좋은 세상
늦게사 호박이 많이 열리고 있는데 주말마다 이정도 의 수확이 보장되고 있슴
이 여인들은 누구 실꺼나...?
여기 이사람의 처제들 이라누만...ㅋ
남아도는 고추는 양껏 따가시라 했고 무 배추는 때깔이 않좋아서 쬐금만...
내 뭐랫던가... 땅콩은 안될거라 했는데.... 혹시나는 역시나 였어...
20.10.24
대구의 청룡산 텃밭도 단풍이 들기 시작하고...
내가 가장 아끼는 산청목도 잎을 떨구면서 겨울준비을 하는듯...
잡초속에 핀 맨드라미가 나를 무척이나 기다린듯 ...
고이 꺽어 내년의 씨앗으로 저장해 두었슴
오전에 잠시 대구밭에 들럿다가 고성농장으로 한 차 실고온 이것의 용도는 설마 땔감은 아닐테고...
금방 날이 저물었는데 실물은 진짜 아름답기에 찍어 봣더니만 실력 부족인지 카메라 부족인지...
20.10.25
포도넝쿨 유인망에 호박이 덩그렇게...
그 목재의 용도는 바로 이것...
농막옆 다용도실 바닥에 까는거...
더문더문 깔아 두었던 돌을 걷어내고 대체하니 아주 좋음
이것은 무엇일까...?
경남지방에선 깻잎보다 더 선호하는 방아 라는거...
가을에 보는 꽃도 참 이쁘니 내년에는 더 많이 심어야지롱...
20.10.31
이용의 잊혀진 계절이 생각나는 시월의 마지막날...
올해 몇개 열리지 않았던 감마져 산새들의 먹이가 되었지만 곱게 물던 잎사귀는 반들반들 빛을 낸다
농막 지붕위의 호박넝쿨도 차츰 말라가고...
폐허가 된 옛날닭장은 형체마져 희미하다
배나무를 휘감은 다래넝쿨은 올해 많은 열매가 맺었지만 때를 노치는 바람에 모두 떨어져 버렸고...
처음으로 몇개 열렸던 체리나무가 제일먼저 낙엽이 지는걸 보니 뭔가 땅심이 약한것인지...
골자기 아래로는 맑은물이 흘러 가고 생강나무도 노랗게 물들어 가는 계절...
곰취와 곤달비는 올해도 많은 씨앗을 퍼뜨릴듯 씨앗이 많이 달렸고...
내가 동물을 워낙 좋아하다 보니 처마밑에 길고양이 집을 만들어 주고 먹이도 주고 하니
차츰 가까워지고 있는 요즘 출근과 퇴근길에 가장 먼저 확인하는 이곳...
아마도 이 오이가 올해 마지막이 될듯...
오늘도 혼밥...
원격조정 받아가며 난 생 처음 조리해본 갈치찌게...
결과는 찌게도 아니고 국도 아니고...
맛좋은 술의 안주는 찌게가 아니고 절인 마늘 이었으니...
이렇게 맛없는 찌게는 처음 먹어봄.
"마누라는 위대하다" 업고 살아야지...ㅎㅎ
오늘의 수확물들...
여기 두개는 남겨 두었는데 그사이 서리가 내리면 어떻게 될지...
산길옆의 청미래 열매... 이것도 무슨 약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작년보다 너무 적게 열린 유자...
너무 높이 달려서 따기도 어렵고...
겨우 26알만 따와서 세척 준비중...
둥근달이 뜨네... 보름이 가까운 건가...?
이렇게 해서 시월은 멀리가고 또 11월을 기대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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