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차례 지내고 부리나케 두포농장으로 달려 왔습니다.
먼저온 유사장이 맥전포에 낚싯대를 펼쳣다고 하니 아니 가볼수 없었지만
조과의 결과는 꽝이었고 다시 두포밭으로 와서 사돈댁에 있던 보도석을
사위가 트럭으로 두번 옮기면서 그것 내려 놓고 하다보니 어둠이 깔렸습니다.
건너마을 산기슭에 보름달이 떠오르고 밤은 깊어 갑니다.
이튼날 아침 일찍부터 낚싯터를 헤멘것이 유사장의 맥전포 조황은 어제나 다를바 없다하니
꼬시래기가 잘 올라온다는 삼산면 첫 방파제를 찾았지만 복어새끼만 올라올뿐 시원찮아서
이 참에 그 유명한 끝마을 방파제로 향했더니
그기역시 밤낚시에도 입질한번 못받았다 하니 낚싯대를 펼져보기도 싫었네요.
이미 물때도 날물이라 하던낚시도 걷을 시간인데 그래도 혹시나 하는 미련이 남아
우리밭에서 가장 가까운 방파제에 낚싯대를 펼쳤습니다.
먼저온 너댓사람이 자리를 잡고 있지만 올리는 사람은 없었고...그냥 시간이나 보내다 갈까하는 마음입니다.
그런데 밑밥을 투여하니 학꽁치때가 몰려 들었고 그기에 덩달아 크다란 숭어 한마리가 물렸으니
이 작은 학꽁치바늘에 걸린 숭어를 어찌해야 건질수 있을지...
조금전에 아우가 크다란 숭어를 걸었지만 바늘이 부러져 노치는 바람에 아주 조심스럽게 힘빼기를 5분여 하고
가까스로 건져올린것이 자반은 될것같습니다.
살감생이도 자주 올라 오는데...
20cm 이하는 포획금지라 모두다 낚는 족족 방생했습니다.
사진엔 안보이지만 밑밥을 줄때마다 학공치때가 몰려 들었고...
올리다 놓친거 바늘빼다 뜰군것이 스무마리도 넘었지만
잠시 잡은것이 백여마리...
이제 낚싯터는 여기저기 필요없고 우리마을 방파제가 최고인것이 확인 되었습니다.
밭의 그늘아래서 회를 뜹니다.
아직 수도가 없으니 불편하지만 없으면 없는데로 현실에 적응 해야죠뭐...
자잔한 학꽁치를 회뜨는 것도 여간 귀찮은 일이라서 절반정도만 장만 했습니다.
예식장 뷔페에 가보면 가끔 학꽁치회가 나오더라만 그것과는 비교할수 없는 맛입니다.
이렇게 또 명절의 연휴가 내일이면 끝이 납니다.
이제 머지않아 컨테이너 하우스가 설치되면 지금보다 더 좋아 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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