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남쪽바다 두포놀이터

두포놀이터의 6월시작...

청룡산삼필봉 2019. 6. 3. 16:50

6월 1일(토)

주말마다 오다가 지난주 한주 건너 뛰었지만 아우가 설치한 연도 잘 날리고... 한달도 더 지난 느낌 입니다.




지난주 월요일엔 태풍에 버금가는 비바람이 불었다는데 하루전에 아우가 심으논 콩이며 옥수수가 잘 나와 있습니다,

옥수수는 아직 별탈없이 자랄거고 콩은 비둘기가 떡잎을 쪼아 먹는다기에 독수리연을 설치한 것이지요.

본잎이 날때까지 한냉사를 덮어 놓으면 좋은데 일단 독수리에게 맏겨 보기로 했습니다.




이것은 제가 집에서 모종을 내린것인데 가늘고 키만 자라서 바람에 부러지기도 했고 직파한것보다 못한것 같습니다.




연못에는 초봄에 옮겨심은 분홍찔레꽃이 참 이쁘게도 피었네요.




이 꽃은 근처의 친구집에서 파 옮긴 것인데 이름은 모르겠고요...

옆에있는 물푸레나무도 잘 어울립니다.




지 지난주 그때는 물이 바닥을 보였는데 지금은 또 가득하고...




연못이 작다보니 물이 말랏다 채였다 하는것 같아서 아무래도 깊고 넓게 재공사를 해야 될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처음 물을 채웟을때는 항상 붉은 황토물 이었는데 차츰 가라앉고 지금은 물이 좀 맑아 졌습니다.




여기는 항상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 이라는것을 마을 사람들 말듣고 알았는데 

그러다 보니까 잘 쒸워진 비닐도 이번 비바람으로 두세고랑이 날려 버렸네요.




그물망이 너무 촘촘하다 보니까 바람의 저항으로 지줏대가 넘어가고 구석부분은 더 심하게 꺽여 버렸기에 보수공사 중입니다.




부목을 설치하고 튼튼하게 한다고는 하는데 더 큰 태풍에도 견딜지는 의문입니다.




여긴 뒷쪽의 호박밭으로 나가는 문인데 언듯보면 잘 모릅니다.




호방구덩이에 풀메고 들어 오는중...




9순이 넘으신 울 엄니... 하두 바람쒜고 싶다셔서 모시고 왔더니만 가만히 계시면 좋을것을... 

밭고랑을 누비시는데 이르다 병나지 않으실까 염려 됩니다.

아무리 하시지 말라셔도 이까이꺼야 뭐...하시면서 계속 하시는데 예전에 재미있다고 무리 하셔서 병원에 입원한적 있거던요.




울 집사람... 요즘 몸이 별로라서 일할 처지가 못되는데 시어머니가 저러고 계시니 안할수도 없고...

오늘밤에 허리야 다리야....내가 또 신경쓰게 생겼습니다.




뿌려논 참깨가 발아율은 저조하지만 소복소복 많이 난것도 있어서 가위로 잘라주고 있습니다.




바닥쪽의 키작은 나무와 잡초등을 제거 했더니만 높이자란 벗나무가 지난번 바람으로 넘어져 버렸네요.

오늘은 시간없어 못하겠고 다다음주 쯤에 정리해야죠...




오늘 저녁은 당겨서 하는 어머니 생신이라 일을 일찍 마무리하고 고향집에 왔습니다.




기차가 일주일에 한번인지...좌우지간 필요할때만 지나가는 집옆의 철길 입니다.




담넘어 바깥을 내다보는 장미가 이쁘게 피었군요...

저 앞에는 10년전만 해도 상상못한 아파트촌이 생겨 낫습니다.




여긴 집앞의 들논이었는데 소시적 메뚜기잡던 그 풍경은 온데간데 없고 우리동네위 공단조성에 흡수된 마을의 이주 단지 라는데

크다란 소나무도 옮겨심고 하는걸 보니 전원주택지역이 될것인지 공원이 될것인지 아리송 합니다.

오늘의 귀가는 늦은밤이 될것 같네요... 내일은 대구농장 가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