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9일(일)-휴가 둘쨋날, 딸아이가 미리 예약해둔 펜션으로 출발
대구에서 한참을 달려 도착한 곳이 경남 함양군 마천면... 그러니까 지리산 중턱쯤에 있는 천상화원팬션...
일단 주차하고 들어가니 주인 아주머니께서 우리를 반가이 맞아 주셨는데 인증샷이 없는 아쉬움...
아 그리고 여성분들은 금방 친해지는 것인지 우리집사람하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던중...
옴마야...곧은터 회원이시라네...닉이 뭐라 하셨는데 까먹었고 예전에 마산모임에도 한번 참석을 하셨다누만...
또 나와 친하게 지내는 마산의 *검 누이와도 절친이라니.... 세상은 넓고도 좁은 것이여라...
요즘은 이런 형태의 건물이 더러 있지만 약간 이국적이면서도 깨끗하고 좋다.
무엇보다도 넓은 잔듸밭 멀리 탁 트인 전망에 지리산이 보이고(허긴 여기도 지리산 이지만...)
마을에서도 제일 높은위치...그래서 천상화원이라고 이름을 지엇나 보다...
저기 아래는 아담한 풀장도 있고...
잔듸밭 한 귀퉁이의 연못에는 수련과 백련이 아름답게 피어있다.
또 한쪽켠에는 산자락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도 있고...
아마도 이 바윗돌을 건너면서 자연과 어울리는 길인듯 한데 난 뭐 신물나게 산속밭을 오가는 사람이기에...ㅎ
우리말고 다른 한팀이 옆방에 있었지만 그분들은 아마도 계곡으로 나간것 같고 여긴 우리의 독무대가 되었다.
할아버지도 어서 오라는 손녀들의 극성에 배뿔뚝이 할부지도 어실렁 어실렁 내려와 본다.
풀장 옆에는 이런 그늘이 드리워진 멋진공간도 있는데 전기시설이 없으서 조금 아쉬웟다는거...
(나중에 안 일이지만 긴 연결선이 준비되어 있다누만...)
집사람은 사진찍는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렇게 폼을 잡는것을 보면 더불이 기분이 좋은 모양이다.
덩달아 나도 한컷...(여긴 중간정자)
왜 전기가 없어 아쉬웟냐 하면.....저런 분위기에서 색소폰이라도 한곡조 뽑으면 너무 멋있을것 같아서 말이시...히히~~
저기 텃밭에는 가지 고추등이 자라고 있지만 나도 텃밭이 있는지라 가져온게 많아서리...
꿩대신 닭이라고 아까 그기선 못불고 방에서 지는해를 바라보며...
물에서 뛰어 놀았으니 배도 출출할 것이고 저녁먹기전 새참...
나도 덩달아 한잔...역시 여기서 먹는 소갈비가 더 맛이 좋아...
늦은 저녁밥은 살만 찌는데... 그래도 먹어야지뭐...
7월 30일(월)
세상 모르고 자는사이 소나기가 한두줄기 했나보다.
구름도 내려 앉았고 촉촉한 잔듸가 생기있어 보인다.
아침을 먹었으니 또 떠날준비 해야지...물장난 하며 논다고 풀어헤친 머리도 깔끔히 정리하고(큰외손녀)
이렇게 머리를 묶고 손질하는 것도 나름 노하우가 있다고 은근히 자랑하는 딸아이의 작품이 작은 외손녀의 머리에서도 나타난다.
머리묶고 짐챙기는 사이 나는 또 엉뚱한 짓을 하고 있다.
산허리를 휘감았던 구름은 어느새 사라지고 푸른하늘 사이로 뭉게구름 떠있다.
가져왔던 많은짐 또다시 날으는 사이 나는 꽃밭을 구경하고...
어제봣던 연못의 수련에 또다시 시선이 머물면서 우리밭의 조그만 연못이 비어있다하니 흔쾌이 두뿌리를 캐 주셔서 잘 심어 놓았다.
천왕봉은 지리산의 최고봉인데 천왕봉로를 따라 다음 코스인 고성의 맥전포로 이동중이다.
밤낚시와 함께 하루를 묵고 또 남해의 늑도로 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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