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놓을 자재 운반(8월 19일~ 20일)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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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8일(금)

내일모래 일요일에는 제법 많은 자재를 밭으로 운반해야 되는데 

바위가 무너져서 트럭이 못 들어 간다고 이웃밭 사람으로 부터 연락을 받았기에

어느정도인가 싶어 퇴근후 달려 왔더니만... 이거정말 큰일이네  미뤄야 하나...?

여기 다리 앞쪽 비포장 길까지 바짝 올아와야 되는데 바위가 무너져 내린곳은 저기 앞쪽인 것이다.

일전에도 말한바 있지만 여기가 막다른 길인데도 트럭을 돌릴수도 없고 주차공간도 부족해서

더 넓혀 달라고 민원을 제기 했기에 담당 공무원 으로부터 연락이 왔지만 그다지 희망적이지 못한 상태다

지난주말에 뿌린 무가 싹이 트서 그물을 밀어 올리고 있다.

조심스레 걷는데도 낑겨서 뽑혀지는것도 더러 있었다.

오히려 너무 일찍 심어서 신경 쓰이는 배추가 벌레 구멍이 뿅뵹 나는것을 보니 아무래도 약을 한번 쳐야 할까 보다.

씨를 받을게 아니라서 잎들깨를 심으면 좋은데 그래도 얻어뿌린 씨앗이 잘 자라고 있다.

올해는 고추 탄저병이 흔하다는데 약한번 치지않은 우리것은 싱싱하게 잘 자란다.

8월 19일(토)아침

또 비가 오려나 보다.. 이젠 정말 않오는게 좋은데...

수북하던 풀을 여름휴가때 정리 했더니만 그 속에 깔려있던 머위에서 새싹이 돋는다.

오늘도 며칠전 광복절 휴일때 시작했던 축대쌓기 작업 들어간다.

이런 일은 이제 한꺼번에 후다닥 해 치우는 것은 무리이고 오늘도 조금만  하고 있다.

오후에는 또 내일 옮길짐을 트럭에 실어야 하니 오전작업으로  종료한다.

온종일 흐렸지만 그래도 낮에는 내리지 않던 비가  저녁 나절에는 엄청 내려서 

트럭에 짐을 실을때는 완전 비에젖은 비둘기 신세였는데 

날은 어두워 오지만 그래도 오늘 여기에다 실어다 놓는것이 좋을것 같아서 

다리 안쪽에 주차 시켜 놧다.

(무너져서 길을 막고있던 바위는 오늘 낮에 장비가 올라와서 치웟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저녁은 딸아이의 깜짝 이벤트로 시작한다.

사실은 낼모래 월요일이 집사람의 생일이자 환갑인데 그에 따른 행사는

다음달에 추진키로 계획이 되어있고 오늘은 그냥 멀리서 아들이 온김에...

8월 20일(일)

오늘 하루종일 전국적으로 비가 올거라는 예보가 있어서 은근히 걱정이 되었는데

새벅에 일어나 보니 비가 않오길래 급히 밭에 왔는데  그 이유는...?

어제 한 차 실어다 둔 자재를 나혼자 내리기는 너무 힘든 일이기에 동생과 아들 사위등에게 비상소집을 시켰는데

 비가 오지  않을때 옮기기 위해서 이다.

7시반까지 오라고 했는데 아직 시간이 좀 있어서 나눠줄 양으로 숨어있던 호박도 삿삿히 뒤져서 다 땃다.

오이와 못난이 가지도...

아 그러고 보니 중요한게 빠졋군.

봄에 부화기를 가동해서 25마리의 병아리가 나왔었는데  그것 키우기를 여러달...

아 그런데 이게 무슨 뒤바꼈으야 좋은 것을... 장닭이 15마리 암탉이 10마리...

아직은 중닭이지만 알도 못낳을 숫것들이 먹기는 또 왜 그리 많이 먹던지...

닭킬러(?) 온김에 13마리 처리했다.

집집마다 가르다 보니 공평하게 두마리씩...

세마리는 점심때 냠냠....엄닭이 맛이 좋두만...캔맥주도 겻들이고...

이것은 구청의 이번 교량공사에서 제외된 윗다리 놓을 자재인데 이게 이래뵈도 엄청 무겁고  많은 량이다.

오늘 옮긴게 어디 이것 뿐이겠는가... 

정신없이 일하다 보니 사진을 못 찍었지만 크다란 물탱크 2개와 프라스틱 빠랫트...

녹쓸지 않는 자재와 합판등 엄청 많았다.

다리공사는 또 서로의 시간 맟춰 동원령을 내려야 할 판이니 다음달 쯤에나 할수 있을지...

(이거 누가 손대면 않되는데...)

일마치고 내려오는 해걸음 때부터 비가 왔지만 그래도 낮엔 비가 안 왔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하느님께 감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