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8월 13일
오랜 기다림끝에 농로포장과 골자기의 다리건설도 완료되었다.
2006년도 여기에 터를 마련 하면서부터 심삼찮게 농로포장과
다리건설의 필요성을 구청에 제기 했던것이 이제야 완성이 된것이다.
이렇게 하고나니 주변의 몇몇 사람들은 모두 자기가 힘을 쓰서 하게 된것이라고....헐...
그런데 문제는 폭이 너무 좁고 차가 들어가면 돌릴 공간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멀리서부터 후진을 해서 들어가야 되는 불편함이 있다
이정도만 해 주는것도 고마워 해야 할 일이지만 이왕 해 주는김에 조금만 더 마무리에 신경을 써면 되는것을...
아쉬움이 남는다.
올여름은 여기저기 벌들이 얼마나 많은지 오늘도 풀베다가 숨어있는 이 벌들에게 손등을 쏘였는데
약간 따끔하고 말줄 알았는데 손등이 너무 많이 붓고 가려워서 밤에 잠을 설치기도 했다.
블루베리도 오늘 따면 마지막이 될것 같아서 방조망 거물을 걷어낸다.
다섯나무에 15kg정도 땃으면 많은 것일까 적은 것일까...?
나는 억수로 많이 수확했다고 생각하는데...
여기는 감자를 캐 낸 밭인데 대충 풀을 메고 오래 묵혀두어 하얗게 마른 닭거름도 넣고
아직은 좀 이른듯 하나 시간있을때 김장채소를 심을려고 한다.
거름을 섞어넣고 가래로 땅을 고르니 포슬포슬.. 아름다운 여인의 화장한 모습같다.
몇년년 까지는 외줄로 두둑을 높이 많들었으나 이제는 낮게 만들어 두세줄로 심는다
외줄로 심을때는 무가 아주 크고 좋긴한데 먹는것은 큰것보다 적당한것이 더 먹기가 좋고
이렇게 두세줄로 심으면 일손도 드는것이기 때문이다.
여기는 강낭콩을 수확하고 비트모종을 심었던땅인데 잘 자랄무렵
고라니가 들어와서 죄다 뜯어 먹어 버리는 바람에 배추모종을 심는다.
오늘 이렇게 좀 이르게 가을 김장을 심는것은
모 카페에서 잉여모종을 좀 싸게-한판에 5천원- 팔길래 두 판을 삿기 때문이다.
원래의 계획은 이달 말쯤에 씨앗을 직파할 생각 이었다.
비닐이 쒸여진 상태로 심다보니 푸르스름한 토양살충제를 넣을수가 없어서
심은후 냄새가 많이나는 가루약을 위에다 뿌렸는데 이게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다.
그런데 이거...글을 쓰는 지금 이시각에 비가 많이 오고 있으니...
산골자기에서 농사를 짓다보면 산짐승들에 의한 피해가 가장 많은데 이렇게 해 두지 않으면
날짐승이 귀신같이 알고선 무씨앗을 다 파먹어 버리는 것이다.
오늘 무 배추.. 심는것은 모두 집사람이 했고 나는 심을터를 만들어 주고 이렇게 무성한 풀베기 작업에 전념했다.
오늘은 하루종일 해가 구름에 가려졌고 시원한 바람도 가끔씩 불어와 우리의 일을 많이 도와준 셈이다.
만약 햇볕이 내려 쬣다면 한낮에 이런일은 도무지 할수 없으니 말이다.
베어낸 풀들이 닭장의 지붕위 수북히 쌓였다.
내부엔 선풍기도 돌려주곤 하지만 이렇게 해 주면 조금이라도 추위와 더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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