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청룡산 도원놀이터

봄의 향연(17.4.8~9 토,일)

청룡산삼필봉 2017. 4. 9.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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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 옆으로 흘러가는 골자기의 맑은물은 낙엽을 가득 앉은채  흐르고  또 흐르면서 희망의 봄소식과 함께 만물의 생명수가 되리라...




밭에오면 두어시간 등산부터 먼저 하겠다던 계획이  바쁜일이 겹치다보면 그게 뜻되로 되지 않아서

지난달 중순까지 하고선 못했기에 오늘은 아무리 바빠도 산을 한바퀴 돌아 보려고 한다.



3주만에 다시찾은 산은 이제 춘색이 완연한것 같다.




봄의 변화는 엄청 빨라서 이렇게 봄인양 싶다가 금방 여름이 되듯이

오늘의 낮기온이 여름같을 거라 더니만  아침에도 땀이 줄줄 흘러 내리는 날씨다.




그사이 생강꽃은 시들고 새 순이 오르고 있다.





생강나무는 꽃도 이쁘지만  꽃이 진후 촉이트는 새 순도 꽃과 같은 아름다움이 있는것 같다.



봄을 맞은 나무들은 활기가 차고 돋아나는 새 순은 무엇하나 아름답지 않은게 없다.





이게 무엇일까?  아무래도 산나물의 일종인것 같다.


오늘은 산을 휑하니 한바퀴 돌기 보다는 시간이 조금더 걸리더라도 자연의 숨소리를 들어가며

앙증맞은 풀꽃들의 모습을 폰카에 담아 볼려고 한다.




에레난지 엘리진지 그것과 비슷하긴 해도 그것은 아닌것 같은 이것은

겨울에도 낙엽속에서 푸르름을 잃지않고 있다가  봄이면 살며시 고개들어 나타나는 것이다.




꼭두서니...이게 약을로도 쓰이는 풀이지만 너무 왕성하게 자라는 잡초라서 싫어하는 풀이지만

가냘프게 올라오는 이쁜 싹은 여름의 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어찌보면 생강나무 같기도 한데 너무 어려서 짧은 지식으로는 분간이 안간다.




부짓갱이나물 비슷한데 맞는가 몰라...뭐 어쨋던 식용가능한 산나물 임은 확실함.




앙증맞은 꽃이 이쁜데 캐가서 밭에다 심어볼까... 아니아니 그냥 여기 두고 보는게 더 좋을것 같다.




원추리의 어린싹인것 같고 이것도 산나물인데 약간의 독성이 있어서 욹궈내야 된다던가...

그런데 조금씩 다른 산나물과 섞어서 먹어보니 아무탈 없었다.




이것도 산나물의 일종으로 추측됨.




내가 호랑이보다 더 무서워하는 징글징글한 환삼덩굴...

이것은 주로 한꺼번에 뫃여서 올라 오는데 어린싹은 식용도 가능 하단다.




골파여진 잎이 너무 이쁘서...




언듯보니 살구나무 같은데 돌틈에 자리잡은 니신세가 험난한 세상살이를 예고 하는듯 보인다.ㅎ




곰보배추는 아닌것 같고.... 그래도 이쁘서...




취나물의 일종임이 분명함. 이거 라면 끓일때 잘라 넣어니까 향이 아주 좋던데...




여기 산에는 새들도 많은데 망원카메라가 있으면 모를까 폰카로 사진을 찍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지만 오늘은 한장 건졌다.

이 새는 오색딱다구리 인것 같고 털색이 참으로 아름다운 새다.




등산 길목에 있는 동물의 굴이라 지나칠때마다 염려가 되더니만 결국은 파헤쳐 진것 같고 집주인은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수가 없다.




아마도 줄딸기 꽃이겠지....




뿌리가 엄청 질긴 이 잡초도 봄을 맞았으니 가만 있을순 없기에 꽃을 피웟나 보다.




그냐져나 온 산이 멧돼지가 파헤친 자욱이니 우리 밭농사가 걱정 된다.




이 풀은 다행히도 멧돼지가 허물고 지나간 다음에  올라 온것 같다.




좀 더 땅속에 있다 나올것이지 너무 일찍 나오는 바람에 활동이 위축되고 있는것 같다.




낙엽위의 연록색이 아름답다.




쑥은 이제 많이 크버려서 쑥국보다는 쑥떡을 만들어야...




봄비맞은 이끼가 참으로 아름답다.




















나무에 기생하는 이것도 무슨 약초라던데  기억이 가물가물...




이 풀꽃...정말 많은데...




이것도 여기저기 더러 있고...




아마도 새끼노루귀 겠지...




이게 꽃을 보면 확실한데 이상하게도 꽃이 보이지가 않았다.




이것도 무슨 야생화??  다음주 쯤에는 꽃이 피어 있겠군.




원추리 새싹..




뭔지 몰라서 통과~~




등산로 여기저기엔 진달래가 반긴다.




이것은 무엇일까?  그냥 잡초와는 좀 달라 보이는데...




이것은 노루귀가 확실함




이것도 무엇인가 사람이 지어준 이름이 있을텐데...




위에 다음주쯤이면 피겠다는 그 꽃.




새끼노루귀는 내가 좀 좋아하는 야생화라서 다른것보다 좀 더 많이 나왔네 그랴.




띄엄띄엄 진달래 향기...




꽃색이 좀 더 붉어 보이는데 카메라의 조화일까...(그냥 똑 같은 방법으로 찍은 것인데..)




매미가 허물 벗드시 도토리가 껍질벗고 땅속으로 들어 가는것이 만물의 오묘함을 느끼게 한다.




아까 그 굴 말고 맞은편 산의 내려오는 길에서 새로운 땅굴발견.

그런데 이것도 왜 하필이면 길목옆에다 굴을 뚥엇을꼬...




오늘도 하산길에 갈비낙엽 한베낭.




아래의 골자기옆에 접골목 한그루...

이름에서 느껴지듯 뼈에 좋은 나무,

정확한 명칭은 딱총나무라고 하는데  이것을 태우면 딱총소리가 난다던가...




봄이면 논뚝밭뚝 산언저리 어디서던 흔하게 볼수있는 풀꽃.




이것역시 위와 동.

여기 까지가 산을 한바퀴 돌면서 촬영한 것들이고...

아래는 우리밭의 모습이 전개될것임.






우리밭에도 봄볕이 완연해서 지난주에 심었던 마가목이 푸르름을 보여준다.




재작년에 옮겨 심었던 돌복숭아 나무가 작년엔 많은 꽃을 피웟지만 열리지는 않았는데 올해는 좀 열려 줄지....




작년봄에 씨뿌렸던 토종우엉을 귀찮아서 그대로 두었더니만 겨울에 얼어죽지않고 새 잎이 돋았다.




잡초속에 파묻혀 자라던 무늬비비추를 작년에 옮겼는데 올해는 더 잘 나온것 같다.




위의 무늬비비추와 옥잠화를 옆옆에서 길러보니  무늬비비추의 세력이 약해지고 밀리는것 같아서 이렇게 분리한 것이다.




별 보잘것 없는 화살나무지만 저게 줄기가 좀 특이해서 내가 쬐금 좋아 하는데

해마다 나물꾼이 잎을 훍터가는 바람에 수난을 당했는데 올해는 훍터가지 않은것 같아서 다행이다.




우리밭은 양옆으로 물이 흐러는데 큰 도랑물은 아니지만 사시사철 끊임없이 흘러 주니까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십년이 넘은 작약인데 거름한번 안주고 그대로 두다보니 작년이나 올해나 고만고만하다.




곰취는 발아가 잘 않되기에 휴면타파도 하고 또 어쩌고 저쩌고 해야 되는데

우리 곰취밭 옆에는 자연발아 된것들이 여기저기 눈에 뚸인디.




이것역시 심은게 아니고 저절로 난것이다.




몸에 좋다는 돌나물도 지천이라 마구 뽑아 버려도 이렇게 다시 나고있다.




올해 처음으로 자두꽃이 피었는데 열매가 열릴지...




나무 두릅은 너무 무분별하게 번지는 바람에 거의다 고사 시켯고

엄나무 순은  아직 어려서 삼사일 후에 따면 좋을것 같은데 주말밖에 시간이 없으니

일주일 후면 너무 피지 않을까 싶다.




땅두릅(독활)은 조금 잘랏다.




이제 또 지난주에 이어 하던일 해야 한다(닭장공사)

이렇게 바닥에 방수포를 깔고 ...




위에다 파랫트를 놓은다음 또 그 위에는 철판을 깔려고 한다.





이렇게 철판을 깐후 피스못으로 고정을 시켜서 그야말로 새앙쥐새끼 한마리 못 들어 오도록 철처히 막는 것이다.

(오늘은 여기까지)




아까 아침에는 못봣던 민들레가 그사이 핀것인지 집을 향한 길목에 아름답게 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