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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깨꽃이 많이도 피었습니다.
우리산에는 두나무가 있는데 재작년에 열매가 많이 열렸더니만
누가 먼저 따갔는지 내 몫은 없었고 해걸이를 하는건지 작년엔 조금 열렸기에
더더욱 내 몫은 없었는데 올핸 좀 잘 챙겨야 겠습니다.
수국이 정말 멋지죠?
여러색이 피면 좋으련만 우째 한가지만 피는건지...
토질에 따라 색갈이 바뀐다하니 여러색을 기대하기란 어렵겠네요.
화무십일홍 이라더니 이 아름다운 꽃도 보름을 넘기기가 어렵고
향기가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벌나비도 찾질 않아요.
자이언트 호박인데 늦게 심어서 그런지 넝쿨은 안 뻗고 꽃이 먼져 피네요.
이걸 잘 키우면 몇십키로짜리 호박이 열린다는데
이 상태로선 불가능 하겠지요.
헛간이라 캐야 하나... (농자재 같은거 보관해 두는곳)
새가 알을 품고 있다가 내게 놀라서 날아 갔습니다.
나 역시 많이 놀랏다는...(당분간 출입금지)
올해 여러가지를 심었지만 고추 가지 토마토 모종외는 전부다 얻어 심은 것인데
이 대파모종 역시 윗밭의 심어른이 같아 주시네요.
해마다 시중에서 사다 심었었는데 그게 좋지가 않아요.
이유인즉.시중에 파는것의 대부분은 작년 가을에 파종을 했다가
겨울을 넘기고 봄에 뽑아서 파는거라네요.
그래서 가을 김장철에 다 뽑으면 별문제 없는데
겨울을 넘기면서 봄엔 거의다 시들시들 죽어 버리더군요.
아마도 두해의 겨울은 어려운가 봅니다.
그런데 이것은 초봄에 뿌려서 이렇게 가꾼 겁니다.
그러다보니 겨울을 잘 넘기고 내년봄에는 또 옆에서 새 순이 올라오기도 하고
꽃도피고 열매도 맺곤 한다는군요.
파를 심기위해 비워둔 땅은 아니고
우찌 하다 보니까 빈터가 되었는데 여기에 심을까 합니다.
윗밭뚝의 풀도 베고 정리를 해야죠.
괭이로 대충 쓰러뜨린 잡조는 갈쿠리로 검고...
한곳에 뫃아두면 거름이 되겠지요.
예전엔 몰라서 두둑을 지운후 골을 냇는데 그러다 보니까
나중에 북치기가 어려워서 평평한 상태에서 골을 탑니다.
아무래도 땅이 모자랄것 같아 매실나무 윗둥만을 자르고 방치해돈 땅을 정리합니다.
돌출된 매실나무를 더 짧게 자르고...
뚝의 잡나무 가지도 전지 합니다.
푸석푸석 땅이 좋으네요.
물을 듬뿍 준 후에 심고...
아이구 허리야~~(이것도 일이라고...)
오른발로 대충 흙을 툭툭 차면서 뿌리부분을 가볍게 덮어줍니다.
돌멩이는 줏어내고...
우선은 귀찮지만 나중에 풀을뽑는 일손을 들기위해 검은천을 덮습니다.
지난 주중에 많지는 않았어도 두세번 비가 오더니만 그사이 풀이 이렇게 자랏습니다.
그냥 넘길수 있나요. 길목인데...
맞은편 뚝의 개망초도...
아래의 더덕심은 화분도 말끔히...
강낭콩도 잘 자랏습니다.
강낭콩은 거름을 안줘도 된다는데 봄에 일괄적으로 거름을 뿌리다 보니
그때는 강낭콩을 어디에 심어야 할지도 모르겠고...
가물음에 잎이 시들한 감자를 캐 보니 알은 그런데로 쓸만 하네요.
이 고사리는 이제 제거대상 작물입니다.
왜냐면? 여기 속에 어수리가 심겨 있기도 하고
마른 고사리 가격이 많이 내려서 사서 먹는게 훨씬더 경제적 입니다.
다른것들은 농약 어쩌구..그런게 신경 쓰이는데
고사리는 농약 친다는 소리 못 들었거던요.
뽑고 나니까 어수리가 나타 나네요.
여름의 꽃 능소화도 하나둘 피기 시작합니다.
이 능소화는 보기 드물게 오레지색의 능소화 보다 훨씬더 진하고 아름답습니다.
윗닭장까지 전깃줄을 공사를 하다보니 수국이 또 찍혓네요.
블루베리도 작년부터 많이 열리기 시작하는데 좀있다 한낮 지나면 거물 덮을 겁니다.
한낮의 땡볕이라고 놀수 있나요. 반그늘 계곡옆의 곰취밭 메야죠.
땅두릅의 잎사귀가 잘려있고 바닥이 좀 이상합니다.
작년에도 여기에 이런 현상이 있었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고라니가 쉬어간 장소인것 같습니다.
몇해전엔 고라니 새끼를 안아 보기도 했거던요.
작년엔 우엉잎이 너무 쓰서 못 먹었는데 토종우엉도 잎이 상당히 크네요.
밥반찬 용으로 깨려내고 헌잎만 남겼습니다.
올해는 이른 봄부터 상추를 박스떼기로 사서 먹기도 하고 하여간 엄청 많이 먹었는데
요즘은 또 아삭이상추가 입맛을 돋구고 있습니다.
이렇게 깨리면 또 소복히 올라 오거던요.
아삭이상추와 다른 상추는 맛에서 확연한 차이가 난다는거 아시는분 계실려나요?
모듬채소 심은것을 제때에 뽑아먹지 못하다 보니까
케일은 온통 구멍이 숭숭하고 치커린가 뭔가는 꽃대도 올라오고...
모두 뽑아내고 정리 합니다.
이 뽀글뽀글 파마상치(?)는 부지런히 자라 꽃을 피워서 차마 뽑지를 못했네요.
금화규라 카던가...? 오크라 같기도 하고 딱풀 같기도 하고...
꽃차를 만던다던데 그를 시간도 없고 또 진딧물도 무지 생겨서
우째 좀 손을 봐야 겠습니다.
싱싱한거 세포기만 남겨두고 ...
뽑혀진 것들은 땅의 보습용으로...
뽑아낸 그 땅엔 들깨모종과 토마토 꺽꽂이를...
뙈약볕이 약간 기울었으니 아까전에 한다 캣던거...
블루베리 그물치기 시작,
말뚝을 높게 박고 줄을 치는 일인데 이게 보기보다 힘들어요.
작년엔 끈으로 묶었지만 올핸 좀 간단하게 집게로...
윗부분은 다 됫네요.
작년엔 이렇게 위만 가렸더니만 새가 옆으로도 들어온다 캐서...
옆(앞)에도 이렇게...
옆(뒤)도 이렇게...
완전히 둘러 쌋습니다.
새들도 먹고 살아야 되는데 너무 이렇게 해 놓고 보니 새보기가 좀 미안스럽네요.ㅎ
잉여물이 푸짐합니다.
5분의 1이면 우리집은 충분한데 마당에서 보따리 펼치면 가져 가실분 있겠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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