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아가면서 누구나 무언가의 취미를 가지게 되죠.
어떤 사람은 전혀 취미가 없는것 같아서 물어보면
예외로 아주 부러운 취미생활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또 어떤이는 술먹고 노는게 취미(한때는 나도...) 또 어떤이는 휴일날 잠자는게 취미
우리 집사람처럼 TV드라마에 심취하는것도 취미...ㅎㅎ
모던게 다 각자의 취향이며 살아가는 환경과 여건에도 많이 좌우되는것이니
본인의 분수에 맞는 취미를 가지는게 바람직 하지싶습니다.
저 또한 살아가면서 취미가 여러번 바뀌었었죠.
그 중 가장 오래토록 이어간것이
어릴쩍 비료푸대 실풀어 낚시바늘 메달아
동네앞 개울에서 송사리잡기부터 시작한 낚시 였으니
그게 저수지와 강가의 민물낚시에서부터
고흥반도 녹동항에서 통통배타고 더 먼바다 백도인가..?
감성돔 낚시의 진수를 즐겼던 세월이
30년 이었으니 긴세월이 아닐수없는것이죠.
낚시는 처음에 민물에서 시작했다가 바다로 나가게 되고
다시 민물의 대낚시로 회귀 하게 되는 것인데
그때 두배가 넘는 월척의 경험이 있었기에
어탁을 뜨서 깊숙히 보관해 둔것이
집을 리모델일 하는 바람에 발견된 것입니다.
이게 살아 있을땐 79cm였는데 어탁을 뜨면서 제어보니 2cm가 줄엇더군요.
낚시를 접고나선 탐석(수석) 한답시고 고속도로도 없던 그시절
그 머나먼 강능에서부터 수석의 산지라는 남한강 일대를 삿삿이 뒤진적도 있었습니다.
사업소의 마당 한켠엔 산더미처럼 잡돌이 쌓여지고
그것도 좋은것은 다방 아가씨가 커피배달 왔다가 한두개씩 쌔벼가선
다방 한켠에 장식품으로 올려지기도 했었죠.
그러다 나홀로 등산에도 빠져서 주말이면 항상 산에 있는 시간이었고
한때는 사냥도 좋았는데 살생을 한다는게 마음에 닿지않아 그만 두었죠.
이후엔 화훼와 관엽식물로 집을 복잡하게 만들기도 했고
병아리 부화에 중독되어 온 집안이 병아리소리와 떵냄새로
마누라의 눈치도 엄청 봣습니다.
차라리 이럴거면 좀 체계적으로 하는게 좋을것 같다는 생각에
주말농장을 시작한것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함께 하고있는 색소폰은 나중에 산골자기 밭에 올라갈수 없을때를 대비한 것인데
밭에 올라갈 힘이 없어도 나팔불 힘은 있을려는지
이 글을 쓰는 순간 의문이 생기는군요.ㅎㅎ
'자연속에 묻혀 살며 > 어쩌다 쓰는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5.08.01-남해로의 휴가여행 (0) | 2015.08.06 |
---|---|
15.07.18~19(토,일)-전우모임 (0) | 2015.07.19 |
15.07.16(목)-외손녀의 여름캠프 재롱잔치 (0) | 2015.07.16 |
15.05.16(토)~06.26-우리집 리모델링 (0) | 2015.06.26 |
15.06.06(토)-문산밭 매실따기 (0) | 2015.06.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