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청룡산 도원놀이터

15.02.17(화)-씨감자 주문하고...

청룡산삼필봉 2015. 2. 17. 19:00

 

아직은 겨울이지만 날씨도 많이 풀려 매실은 꽃눈을 터트릴 기세고

봄이면 제일먼저 심는게 감자인지라 시간여유있을때

씨감자라도 주문할 요량으로 카페를 뒤져보니

아직은 좀 이른지 판매자가 한사람 뿐이다.

 

제작년까진 수미와 두백을 심다가 작년부터

신품종인 설봉을 심었는데

지금 판매자가 다행히 작년의 그 판매자로군.

 

설봉감자를 모르는 사람들은 많겠지만

그 유명한(?) 허니버터칲을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것이다.

바로 허니버터칲의 원료가 설봉감자란다.

그래서 그런지 씨감자 10kg의 가격이 23.000원으로

수미나 다른품종의 감자보다 많이 비싸다.

 

이 감자가 개발된지 얼마 안되는 신품종이다보니

허니버터칲의 생산설비를 늘려 많이 만들려고 해도

원재료가 부족해서 어쩔수가 없다고도 한다.

 

우리집에도 그 귀한게 한봉다리 있더라만

아마도 너무 귀해서 먹지않고 보고만 있는 것인지...

난 그런데는 별 관심도 없다.

 

우리밭은 토질이 좋아서 무슨감자를 심어도

파근하고 맛이 좋고 수미가 가장 무난하지 싶지만

설봉의 유혹으로 올해도 설봉을 선택한 것이다.

 

두백과 선농은 너무 파근해서 익히면 다 부숴지기에

조리용으론 부적합하고 삶아먹거나 구워먹으면 좋고

수미는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심고 무난한 종자이다.

 

설봉은 두백과 선농을 개량한 신품종이라는데

많이 파근하면서도 조리하면 부숴지지 않기 때문에

두루 좋은것 같고 약간의 단맛도 있는것 같다.

 

이웃밭 두군데도 항상 나에게 주문을 맏기기에

같이 사긴 하지만 너무 비싸서 이런일 해주기 싫은데

그렇다고 못한단말 어찌하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