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어쩌다 쓰는일기

14.11.04-저음 "시"가 발목을 잡는구나.

청룡산삼필봉 2014. 11. 5. 23:00

다시 테너를 시작한지가 4일째인데  저음 시의 소리가 차츰 나아지는것 같다.

블친님께서 어떻게 하라고 잘 지도해 주신것도 있고 피스의 선택도 한몫을 하는것 같다.

재작년인가 테너를 처음 구입하면서 그때, 로우톤(메탈)과 디오웨인(하드라바)

그리고 오토링크(메탈)를 같이 구입했었는데 이 세개의 피스가 모두 로우베플로 

소리 성향이 비슷비슷했다.

 

나는 현재 알토에서도 시원하고 쏘는듯한 음색인 점보자바피스를 사용하고 있듯이

몽글몽글하고 포근한 소리보다는 또렷하고 시원한 음색을 좋아 하기에

테너의 국민피스라 불리우는 오토링크도, 구수하고 감칠맛 난다는 디오웨인도

저음에 강점이 있다는 로우톤도...나의 소리성향과는 조금 맞지 않는것 같았기에

-맞지 않다기보다 소리의 깊은맛을 아직 모른다고 하는게 정확한 표현인것 같다-

아무턴 좀 파워풀한 소리를 낸다는 팍스조 피스를 하나더 장만 했었다.

 

액션3을 처분하면서 디오웨인과 오토링크도  처분했고

로우톤은 이제 더이상 생산되지 않는 피스라길래 팍스조와 함게 보관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때 테너를 배워주신 샘께서 팍스조를 일컬어 국산피스가 아무리 좋다한들

로우톤이나 디오웨인같은 명품피스와 비교가 되겠냐고 하길래

디오웨인은 리드 장착하기가 너무 번거로워서 제껴두고 로우톤만 죽자사자 잎에 물었는데

저음에 강점이 있기는 커녕 삑사리만 난무했었던 기억이난다.

 

그래서 낮은쪽으로는 소리를 내지도 못하고 앨토처럼 중음에서 가지고 놀다보니

연습실 바깥에선 알토 아니었냐고...

액션3이 2보다 소리자체가  좀 칼칼타고 하더라만도 그래도 그렇지 우째 테너를 알토로...

항간에는 액션3이 좀 날린다는 말도 있고 약간씩 얼룩진 검버섯도 보기 싫었고...

이차저차 처분하게 된거지뭐...

 

팔고나니 또 테너에 대한 그리움이 쌓여서

이왕 장만하는김에 식스로 갈아 탓지만 이것역시 저음은 삑사리투성이 였는데.

피스를 로우톤에서 팍스조로 바꿔 보니까 당장 삑사리가 줄어 드는게 아닌가...

내 입이 문제가 아니라 피스가 문제였던가...

입만 같다 붇히면 저음이 술술 나온다는 로우톤인데 이게 왠일..

 

소리의 좋고 나쁨은 나중에 생각해 볼일이고 우선은 잘 불어지는것이 좋을수 밖에 없는 것이다.

사실 음색이 좀 이상타 싶은 부분도 있지만 불어보나마나 로우톤도 마찬가질 테고

아직은 구력이 쌓이지 않아서 일게다.

 

가을 야외공연이 몇건 있긴한데 테너를 가지고 가기도 그렇고 알토를 하기고 그렇고.....

그냥 연습이나 열심히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