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청룡산 도원놀이터

14년10월5일-연휴 마지막날 좁은밭 평탄작업

청룡산삼필봉 2014. 10. 15. 23:30

3일의 연휴동안 어제만 잠시 다른일 봣을뿐 첫날과 오늘은 밭에서 놀고 있습니다.

아직 단풍이 들지는 않았지만 가을냄새가 우리밭에서도 풍겨나는 이 시절에

고구마도 파야하고 알토란도 캐야지만 더 먼저해야할 일이 있으니...

 

 

 

 

아침일찍 올라와보니 밭뚝길모퉁이에 크다란 민달팽이 두마리가 사랑놀이를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주위의 여러곳이 번들거리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밤새도록 광란의 향연이 있었나 봅니다.

 

 

 

처음엔 한두줄기만 올라오던 쑥부쟁이가 해를 거듭할수록 포기가 많아져서 이젠 이쁜꽃도 많이 피웁니다.

 

 

 

몇년전에 탱자나무 모종을 얻어와 심은 것인데 포기나눔을 하지않고 있는데로 심었더니만 너무 쏘물어 졌습니다.

 

 

 

오늘의 주된일은 나무덩글도 뽑아내고 좁은밭을 정리해서 넓히는 일입니다.

 

 

 

농막지을때 아무렇게나 푹푹 파냇던 바닥을  물빠짐이 좋게 고릅니다.

 

 

 

이 아끼시나무 덩글은 8년이 지나도 썩지않고 꿈쩍도 않합니다. 버드나무는 벌써 사그러 졌거던요.

 

 

 

삽으로 한삽두삽 뜨다보니 수월한일은 아닌것 같습니다.

 

 

 

뿌리를 들어내보니 두개가 한몸이군요.

 

 

 

지랫대로 들어올려 뽑고나니 알던이가 뽑힌 기분입니다.ㅎ

 

 

 

오늘 마무리될줄 알았더니만 다 못했네요.

 

 

 

달밤에 체조하는것처럼 더 할수도 있지만 내일은 또 출근을 해야하니 이만하고 내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