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밭은 이제 참깨 전용밭입니다.ㅎ
예전엔 고추도 심고 옥수수도 심고 들깨등 이것저것 다양하게 심었습니다만
몇해전 옥수수를 멧돼지에게 몰피 당하고 부터 참깨만 심고 있습니다.
한달전에 로타리작업을 했었는데 그사이 땅도 다져졋을 것이고
망초대도 수북히 올라와서 다시 로타리를 칩니다.
항상 사용할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관리기가 이렇게 고마울수가 없습니다.
땡볕에 괭이로 일군다면 몇날을 해도 못할일을
관리기로 운동삼아 몇번 왔다갔다 하니까 말끔히 정리가 되었네요.
이제 비닐멀칭을 해야는데 피복기 조립하는게 너무 귀찮습니다.
그래서 좁은 면적은 손으로 비닐을 쒸우기도 하지요.
아직은 비닐 쒸우는 요령이 부족하기는 하나 그래도 손으로 쒸운것보다는 깔끔하고 좋습니다.
참깨 파종하는것도 후다닥 했네요.
이거 박카스병뚜껑에 구멍뚥고 쪼구려 앉아서 심으면 엄청 힘들지요.
이 파종기를 재작년에 처음사서 심을때는 종자 아낀다고 서너알씩만 나오게 해서 파종을 했더니만
발아율이 너무 저조해서 두번세번 다시 심곤 했었습니다.
그때 주위의 반응이 손으로 꼼꼼하게 심어야지 그렇게 쿡쿡 찔러가지고서야 어디 잘 나오겠냐고...
하지만 작년엔 삼사십알씩 나오게 했더니만 발아율이 좋더군요.
말도많고 탈도 많았던 이웃밭 영감탕구의 입이 쏙 들어갔지 뭡니까 ㅎㅎ
(나보다 농사좀 먼저 지었다고 얼마나 아는채 하는지 개뿔... 잘 알지도 못하면서...)
파종 일주일후의 모습입니다.
너무 가물어서 걱정 했는데 다행히도 발아가 잘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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