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청룡산 도원놀이터

3월 둘째주-땅두릅 옮겨심기.

청룡산삼필봉 2014. 3. 9. 23:30

 

 

밭에오면 제일먼저 찾아보는게 닭장입니다.

매주 토요일날 일주일치 모이를 한꺼번에 주는데 어떨때는 남아 있기도 하고 또 어떨때는 부족할때도 있습니다.

닭도 사람처럼 식욕이 당길때가 있고 그렇지 않을때가 있겠지만 혹여 감기라도 들면 먹이를 남기기도 하지요.

그래서 모이의 소모량과 분변의 상태를 보아 닭의 건강상태를 짐작하곤 합니다.

 

 

닭만 모이를 먹는것이 아니고 쥐들도 모이를 훔쳐먹어 털빛이 반질반질하고

살도 통통히 찐것들이 사람을 봐도 겁도없이 어실렁거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놈의 쥐는 잡아도 잡아도 끝이없이 나타나네요.

이젠 잡는데 포기하고 같이 키우기로 했습니다.

아랫밭에 농막 지으면 닭장도 옮길테니 그때까지 포식하게 그냥 두려구요.ㅎ

 

 

 

작년 이맘때 아랫밭에 심었던 땅두릅인데 그 장소에 농막을 지어야 하기에 모조리 뽑았습니다.

땅심이 좋다보니 조그만것 한촉씩 심었는데도 뿌리가 엄청나게 뻣었습니다.

 

 

 

땅두릅은 잔뿌리 같은거 없이 몽땅하게 잘라서 심어도 잘 살아 나기에 뿌리를 전부다 잘랏습니다.

 

 

 

고사리밭의 엉성하게 쌓여진 아랫뚝쪽으로 심을려고 합니다.

 

 

 

아주 촘촘히 심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올 한해만 무너지지 않고 잘 견디면 땅두릅뿌리로 인한 튼튼한 밭뚝이 될것 같습니다.

 

 

 

그래도 남는게 있어서 맨윗밭 높은뚝에 심었습니다.